贈王定國侍人寓娘(증왕정국시인우낭)
-왕정국의 시녀 우낭에게 주다
소식/송
常羨人間琢玉郞(상선인간탁옥랑) 옥을 다듬은 듯 잘 난 사내 왕정국을 늘 부러워했는데
天應乞與點酥娘(천응걸여점수낭) 하늘이 그에 응해 깨끗하고 미끈한 낭자를 찍어주었네
盡道淸歌傳晧齒(진도청가전호치) 마침내 맑은 노래소리가 고운 이로 전해져
風起(풍기) 바람이 일면
雪飛炎海變淸凉(설비염해변청량) 눈발이 날려 뜨거운 바다가 맑고 시원하게 바뀌듯
萬里歸來顔愈少(만리귀래안유소) 만 리 먼 곳에서 돌아와도 얼굴은 더욱 어려 뵈고
微笑(미소) 미소 지으면
笑時猶帶嶺梅香(소시유대령매향) 웃을 때는 영남 땅 매화 향기가 아직도 둘러져 있네
試問嶺南應不好(시문령남응부호) 시험 삼아 물어봐 영남이 마땅히 좋지 않느냐 라고
卻道(각도) 반대의 길로(뜻밖의 대답)
此心安處是吾鄕(차심안처시오향) 이 마음 편한 곳이 바로 제 고향이지오 (번역 한상철)
* 다음카페 201famuly 이영일 님 갸륵한 말본새 인용 대폭 수정.(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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