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NS에 사람(자기)을 알리려 들지 말고, 글(문장)을 알리도록 하라.
2. '적당주의'가 때에 따라 필요하지만, 지나친 타협은 배격한다. (이상 반산 눌언)
2023. 12. 30(토) 서울은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이곳 도봉구도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행사가 있긴 하나, 교통편을 고려해 가지 않기로 하다.
어제( 12. 29 금) 16:00~ 인사동 두부마을에서 4인이 모여 망년회를 했다. 우주에서 사라질 2023년을 잊는다. 여류 3인이 모였다. 식대는 K여사가 찬조했다. 17: 20~2차로 필자가 한방차를 제안했으나, 여류들이 만류해 송해골목 2층 대벌노래방으로 갔다. 나는 노래방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약 8년 만에 가보는 셈이다. 즐겁게 보냈다. 모임에 앞서, 14: 30~종삼기원에서 3인이 송년대국을 벌렸으나, 시간이 없어 두 판 두었다.
* 삼화일접-꽃 셋에(여류), 나비 하나(남자). ㅋㅋ
* 12.30(토) 다른 행사; 1. 효당 차도 개원 40주년 기념 찻자리. 11;30~14;00 조계사 불교박물관. 선문학회 이종철 페이스북 알림. 불참. 2. 도봉문인협회 시인스토리 송년회. 18;00~ 도토리마을(식당). 참가비 20,000원. 불참.
* 졸작 세계 산악시조 한 수
116. 천지(天池)
하늘 위 무심지(無心池)엔 함박눈 내려앉아
서왕모(西王母) 천의무봉(天衣無縫) 파랑(波浪)으로 밀려오다
십만 봉(十萬峰) 천산(天山)에 갇혀 취옥(翠玉)으로 남느니
* 우리 백두산에 천지가 있는 것처럼, 우루무치를 감싸고 있는 유명한 '천지풍경구' 안에도 천지가 있다(표고 1,800m). 마침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데, 얇은 흰 옷 한 벌만 걸친 선녀가 내려오는 듯하다. 밀려오는 물결은 그냥 푸른 옥으로 굳어져 버린다...
* 서왕모: 중국 신화에 나오는 여선. 곤륜산(崑崙山)에 살며, 불사약을 지녔다 한다.
* 천의무봉; 하늘나라 사람의 옷은 바느질 자국(솔기)이 없다는 뜻으로, 시문 등이 일부러 꾸민 데 없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면서 완전무결하여 흠잡을 데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나는 죽은 다음이라도, '천의무봉' 소리를 한 번 듣는다면 여한이 없겠다...
* 천산은 대단히 아름답고, 규모가 어마어마한 신비스런 산이다. 그기에 비하면 우리 금강산은 귀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산이랄까?
* 졸저 『山情萬里』 세계산악시조 제1집 새비단길 36제(140면). 2004. 3.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https://blog.kakaocdn.net/dn/wqx7y/btsCLppiyVa/de2zK8Y2BOsT4YwDKxA0bK/img.jpg)
서울 대설주의보. 당 아파트 2023. 12. 30.11;30 필자 촬영.
![](https://blog.kakaocdn.net/dn/DqbyF/btsCLqItOR7/qd1Al7KLiEvV9cT8uKpPv1/img.jpg)
2023년 다음카페 유니카 코리아 영상문화협회 4인 망년회. 왼쪽부터. 필자, Y, K, S 여사. 사진 친절한 식당 종업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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