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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묵상(嚴冬默想)/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1. 28. 12:57

'복지공동체사회'는 한갓 꿈에 그칠 것인가? 각자도생(各者圖生)의 살벌한 세상...

2024. 1. 28(일). 서울은 춥다. 영하 7도. 배탈이 나 집에서 쉬면며, 잠시 선정(禪定)에 든다. 제1,749차 한국문인산악회 북한산 산행도 불참한다. 15:00~돈화문 국악당에서 열리는, 창포동인 예찬건 가객의 '영제시조발표회'에 갈 예정이다.

* 졸작 선시조 한 수

78. 반야창(般若槍)

-고드름(氷柱) 따먹고 득도

좌변기에 눌러 앉아 신문 보는 코끼리

변비가 심한가봐 윤회한 불(佛) 뽑지 못해

창으로 날아온 고드름 손톱 밑을 찌르네

رمح نصف الليل

- انتقاء وأكل رقاقات الثلج واكتساب الثروة

فيل يجلس على مقعد المرحاض ويقرأ صحيفة

أعتقد أنني مصاب بالإمساك لدرجة أنني لا أستطيع إخراج بوذا المتجسد.

جليد الجليد الذي تطاير عبر النافذة وخز تحت أ

أظافري

* 2024. 1. 28 아랍어 번역기

* 좌선(坐禪) , 바위에 달린 창처럼 크고 날카로운 고드름이 갑자기 떨어지는 장면을 보면 정신이 번쩍 들게다. 바로 나를 깨우치게 해준 지혜 본심의 창.

* 좌변기에 앉아 신문을 보는 것은 좋지 않는 배변 습관으로 자칫 변비를 유발시킨다. 가급적 5분 안에 볼일을 끝내는 게 좋다.

* 똥은 윤회한 쌀이라는 미칭(美稱)을 가지고 있다().

* 졸저 『仙歌』(선가–신선의 노래) 4시조집 101. 2009. 7. 30 ㈜도서출판 삶과꿈.

 

 

©기와집 고드름. 지인 강현서 씨 카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