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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춘차사(盛春茶社)/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4. 17. 12:12

춘차미숙(春茶未熟)-봄차는 아직 숙성되지 않았으나

교우이척(交友已陟)-벗과의 교류는 이미 진행되었다

* 묵조진락(默照眞樂); 묵묵히 비추니 참으로 즐겁다.(대화에 끼어들지 않고)

2024. 4.16(화). 개이고, 오전에 황사 약간. 16:00~북인사 차집 취명헌에서, 4인이 차모임을 가지다(법철스님 불참). 아직 햇 봄차는 출하 되지 않아, 맛을 보지 못한다. 보이 숙차 2종, 우룡차 계통인 줄기 달린 '철관음'으로 마무리 한다. 17:40~ 인사동 골목 안 '오수'에서, 돌솥밥으로 저녁을 먹다. 필자는 속이 개선 되지 않아, 반주로 청하 한 병을 중탕으로 데워 마시다. 윤소암 스님의 지인인, 옆자리 (사)한국차인연합회(02-734-5866) 사무총장 정인오(鄭仁梧) 씨가 식대를 찬조하다. 필자는 초면이다. 고맙다. 차집에서 낸 회비는 1인당 30,000원. 신회원, 윤소암, 정강주, 한상철(가나다 순)

* 졸저 『탐매』 정인오 씨에게 서명 후 증정.

* 4. 16(화) 아침 일화; 단골 성우목욕탕에서,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낙선한 지역구 전 K 의원을 우연히 만나다. 단 둘 뿐인데도, 그가 먼저 "면목 없습니다"라고 건넨다. 이에 필자는 "그간 애쓰셨습니다"라 화답하며, 미소를 띄운다. 이상 두 마디로 모든 대화는 끝! 나머지는 이심전심!

* 4. 16 다른 행사; 1. 경남 합천 야로중학교 제8회 동기회.11; 00~ 대구광역시 집결. 불참. 2.14;.00~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호운의 문학강연과 시낭송. 주제는 '한국문학의 통섭(通攝)과 분절(分節)'이다. 도봉구 방학동 김수영문학관. 불참.

* 졸작 선시조 한 수

63. 득선 2

-차선일미(茶禪一味)

서강(西江)을 죄 마시고 동산(東山)을 다 끓여도

‘無’자 하나 해득(解得) 못해 코를 쥐고 빙빙 돌다

끽다거(喫茶去) 참새 외마디에 무릎 탁 친 돌앵무

* 조주선사에게 어떤 스님이 마음이 뭡니까?” 하고 물으니, “차나 한 잔 해라!”〔喫茶去〕 (간화선).

* 보복이 장경화상에게 가서 차나 마시게. 차 마시고 정신 차리게!” 이 한마디야 말로. 귀머거리에게는 들리지 않는 일자불설저(一字不說底)의 여래의 말일 것이다. (벽암록 95).

* 앵무선(鸚鵡禪); 앵무새는 인간의 이야기는 따라 할 수 있지만 그 뜻을 모르듯이, 말만 달달 외우고 선의(禪意)는 밝히지 않는 것.

* 2015. 4월 경남 진주 개최 차와 시조의 만남 전제출 원고.

* 『선가』 제19음차탄성시조 참조.

* 졸저 『鶴鳴』 정격 단시조집(8) 1-10 ‘청산녹수룰 마시며’, 1-85 ‘품다’. 1-137 ‘작설차의 암향’, 1-256 ‘차 거품 묘운시조 참조.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仙歌(선가-신선의 노래) 4시조집 제84. 2009. 7. 30 ㈜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좌 정강주 관장. 옆 2인은 팽주 김영옥 여사가 따로 촬영.

 

 

필자가 추천한 백자 차통. 서성 왕희지의 난정서가 새겨져 있다. 정강주 관장은 통만 실비로 사다. 주인은 명차 "대홍포를 담아두었다" 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