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은이불권(隱而不倦)/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5. 13. 11:42

은이불권(隱而不倦) 숨어 지내지만, 게으르지는 않다.(한상철 작)

녹음방초(綠陰芳草) 푸름이 짙은 숲(그늘)과 향기로운 풀(여름 경치-사전 인용)

취풍일정(吹風溢情) 부는 바람에 넘치는 정감(한상철 작)

* 나는 초(秒) 단위로 변하지만, 간사하지는 않다. 도(道)에 맞으면 따르고, 맞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다.(반산 눌언)

* 도법자연(道法自然); ()는 자연을 본받는다.(노자 도덕경)

* 나를 면전에서 칭찬하는 자는 경계한다. 그는 뒤에 가면(돌아서면) 흉을 본다.(반산 눌언)

2024. 5.12(일) 개이다. 신체 상태가 고르지 않아 집에서 쉰다. 오전 11시경 날씨가 맑아져, 몇 달 만에 서울창포원을 들른다. 새로 식재한 초화가 더러 있어 한창 꽃이 핀다. 도봉산은 신록이 짙어가고, 이따금 바람이 불어와 정취가 풍긴다. 가족 위주의 탐방객이 많다.

* 오늘의 다른 행사; 한국문인산악회 북한산 불광지구 둘레길 걷기(제 1,762차 산행). 불참.

* 졸작 여름 시조 한 수

1-218. 여름 숲길 (2018. 6. 23)

 

숨 한번 크게 쉬자 온 산이 들먹이고

숭숭한 망태버섯에 해 따다 울러 매니

딴죽 건 수국 가지가 대삼각별 토해네

 

* 대삼각별; 여름철의 대표적 별자리로, 하늘 높이 직녀별(베가)과 데네브, 알타이르가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룬다. 밤을 장식하는 주인공이다.

* 남의 글을 인용 할 때에는 그대로 쓰지 말고, 창조적 법도 즉, 환골탈태(換骨奪胎)가 필요하다.

* 문심조룡(文心雕龍); 중국 남북조시대 양(梁)나라의 유협(劉勰, 466~520)이 지은 문학이론서다. 10권. 499~501년 사이에 쓴 것으로 추정한다. 50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부 25편에서는 문학의 근본원리와 문체론을, 후반부 25편에서는 창작·감상·표현기법 등을 다루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자연적인 성정(性情)에 따른다면, 문학의 아름다움은 당연히 창조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천지자연의 아름다움을 인간의 영묘(靈妙)한 마음이 글로 나타날 때, 훌륭한 문장이 나오는 것으로 규정했다. '문심'이란 글을 지음에 있어서 마음의 작용을 뜻하며, '조룡'이란 표현의 조탁(彫琢)을 말한다. 환언(換言)하면, 용을 새기듯 아롱진 기술을 의미한다.(다음백과, 위키 백과 발췌 수정)

* 졸저 『鶴鳴』 (학명-학이 울다) 단시조집(9) 제1-218번(205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도봉산을 배경으로. 서울창포원 숲.

 

수국류 군집
 
 

 

창포원 사무실 앞. 젊은 행인이 찍어줌. 추위를 많이 타 겨울옷을 입으니 덥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