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장마 단상-추억의 사진 한 장/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7. 8. 16:11

제행무상(諸行無相) 우주 만물은 항상 생사와 인과가 끊임없이 윤회하므로,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佛, 어학사전)

* 생사불이(生死不二)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기에, 시간은 영구히 흐른다. 神도 이 도리를 거스르지 못한다.(반산 눌언)

2024. 7. 8 (월). 장마가 이어진다. 카나다에 사는 대구상고 36회 김유만 선배로 부터 이른 아침 옛 사진 한 장이 카톡으로 온다. 반가워 저장해두고, 졸작 산악시조 한 수 올린다.

* 7. 6(토) 행사; 12;00~딸(혜주), 아들(정훈), 처와 섬진강 식당 2층. 오리구이로 점심.

* 7. 7(일) 행사; 1. 한국문인산악회 북한산 자락길 걷기. 10;00~불참. 2.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창립 제59주년 기념식. 17:00~전철 왕십리역 민자 역사 6층 디노체 컨벤션 웨딩홀. 참가비 50,000원. 가사로 불참.

9-4. 미리 쓴 종명시(終命詩)

내 본디 있었드냐 연(緣) 닿아 형체일 뿐

우주 속 먼지였기 죽음을 알 리 없어

부처여 무시무종(無始無終)인 허산(虛山)에서 살고파

* 미륵산(彌勒山 430.2m); 전북 익산의 진산(鎭山)으로, 금남(錦南)기맥의 끝점이다. 잘 복원된 미륵산성(길이 1,822m)이 있고, 암봉인 장군봉(395m)을 지나, 주봉인 우주봉에는 눈에 묻혀 번호를 알 수 없는 1등 삼각점(1988 재설/ 익산ㅇㅇㅇ)이 있다. 미래부처를 닮은 바위와 산세가 당당하다.

* 나는 어디서 왔으며, 또 어디로 가는가?

* 인간은 무의식에서 태어나 무의식으로 돌아간다. 태어나는 줄도 모르고 태어나고, 죽는 줄도 모르고 죽는다. 이 조차도 산 자의 기준이다.

* 죽음이란 세상이 나를 잊고, 나는 세상을 잊는 것!

* 무시무종; 우주의 근본 이치인 대아(大我)와 심체(心體)는 시작도 끝도 없이 항상 존재함. 진리 또는 진여가 끝이 없음(佛).

* 졸저 『鶴鳴』 제1-144번(131면) ‘절명시 도난’, 제1-227번(213면) ‘베껴간 허명’ 시조 참조.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山詠 1-206(185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 추기(追記); 평산 유형재 선생 禪語로 답글. 去來無非道(거래무비도) 執放皆是禪(집방개시선) 오고 감에 도가 아닌 게 없으며, 잡고 놓는 것이 모두가 선이다. 2023. 4. 26 카카오스토리.

 

국민은행 산까치회 대구, 경북지점장 소백산 비로봉 등산. 앞줄 왼쪽에서 5번 필자. 경북 구미지점장 재직시.

1995.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