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尋南溪常山道人隱居(심남계상산도인은거)/유장경(당)-명시 감상 2,366

한상철 2024. 7. 28. 10:14

尋南溪常山道人隱居(심남계상산도인은거)

-남계산 상산도인이 숨은 곳을 찾아감

       劉長卿(유장경)/당​

一路徑行處(일로경행처) 한 가닥 지름길로 간 곳은

莓苔見履痕(매태견리흔) 푸른 이끼에 신발자국이 보이네

白雲依靜渚(백운의정저) 흰 구름이 고요한 물가에 기대고

春草閉閑門(춘초폐한문) 봄풀은 한가한 문을 닫았네

過雨看松色(과우간송색) 비 지나간 뒤 소나무빛 바라보며

隨山到水源(수산도수원) 산을 따라 가다 수원지에 이르네

溪花與禪意(계화여선의) 계곡의 꽃이 선(고요)의 뜻을 주니

相對亦忘言(상대역망언) 마주(상대)하자 역시 말을 잊었네 (번역 한상철)

* 南溪 : 南溪山. 지금의 광서성 계림의 남계산 공원에 있음.

[출처] 尋南溪常山道人隱居(심남계상산도인은거)|작성자 도촌.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23.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