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악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노약자, 장애인, 외국인도 오르고, 볼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케이블카 설치도 반대하지 않는다.
-시민과 함께 하는 등산문화, 산악활동의 변화는 시대의 요구이다.
2024. 9. 9(월) 매우 덥다. 18:00~서울시민청 지하 2층 동그라미홀에서. (사)한국산서회(회장 박기성) 9월례회를 열다. 7.8 월은 혹서기라 쉰다. 필자는 이 장소가 처음이다. 찾기도 어렵고 영 마땅치 않다. 10월부터는 다시 우이동에서 개최할 예정이라 한다. (사)다움숲 박승기 단장이 전국의 둘레길(자락길, 마실길 등) 개요를 발표한다. 그와는 친하게 지냈지만, 몇 년 만에 만나는 셈이다. 매우 반가워 한다. 마친 뒤 근처 신가원설렁탕(02-778-8898)집에서 저녁을 먹다. 총 15인 참석. 회비 20,000원.
* 김진덕 회원에게 모아둔 옛날 배지(badge) 기증. 고맙게도 오늘 회비 대신 냄. ㅋㅋ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2-8. 무너진 귀때기
파시(波市)로 출렁대는 만선(滿船)의 오색 깃발
하늬금 뱃길 여는 너덜꽃 핀 삼각돛대
풀무치 깡깡이 켜자 자살하는 능소화(凌宵花)
* 설악산 귀때기청봉(1,577m); 강원 인제군 내설악. 설악 5청(대청 중청 소청 끝청 귀때기청)의 하나다. 세모꼴의 우뚝 솟은 너덜 산으로, 낙화(落花) 후도 기품을 잃지 않는 서북능선에 핀 한 송이 능소화이다.
* 하니; 뱃사람 말 서쪽을 가리킨다. 북한은 북서쪽 임.
* 《山書》 제23호 2012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山詠 1-337(271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사) 한국산서회 2024. 9월례회. 앞줄 우 박승기 발표자.
한계령 칠형제봉의 신비한 운무. 귀때기청봉으로 가는 도중 찍음. 창포동인 박대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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