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접(夢遊蝶)-꿈 속에서 노는 나비.
* 인생은 한 바탕 긴 봄꿈이다.
* 인간은 도덕성 타락으로 스스로 멸망한다.
Mongyu (蝶) -Navi joue dans un rêve.
* La vie est un long rêve de printemps.
* Les humains sont détruits par la moralité
* 2025. 3. 6 불어 번역기.
2025. 3. 6(목). 개임. 아침은 쌀쌀하고 오후는 덥다. 11;30~인사동 툇마루에서, 창포동인 7인은 3월례회를 하다. 마친 뒤 월하문화재단 3층에서, 아리산 오룡차를 마시며, 정담을 나누다. 모임에 앞서, 필자는 인사동 좌판 골목의 단골 골드타임에 들러, 등산용 손목시계(한국산악회 로고) 2개의 낡은 줄을 교체한다. 오늘은 哲學을 음미한다.
다음 지도자가 누가 될지 모르지만. 졸작 시조 제 2번을 꼭 읽어주기 바란다!
* 졸작 산악시조 2수.
13-5. 몽중답계(夢中踏鷄)
-꿈속에서 닭을 밟다
역동의 필선(筆線)이다 꿈속에 계도(鷄圖) 보다
후다닥 홰친 소리 문득 놀라 깨어보니
춘곤(春困)이 덮쳐온 찰나 닭발 밟고 말았네
* 계족산(鷄足山 889,6m); 강원 영월. 봉우리 다섯 개가 마치 닭발처럼 생긴 영월 제1의 산으로, 봄이 되면 산매화 향기가 온산을 진동한다. 자락에 있는 정양산성(왕검성)이 고색창연하다. 산 위에서 내려다본 동강과 남한강이 무척 아름다워 마치 선경에 온 듯 착각을 일으킨다.
*《시산》 제46호 2005년 봄호.
*《동방문학》 2004년 10~11월호. 문학회생 프로그램 추진위원회 제출 시조 2수.
* 졸저『한국산악시조대전』제 66면.
13-2. 항룡유회(亢龍有悔)
두 뿔은 우뚝하고 먹비늘 꿈틀거려
항룡(亢龍)이 되려거든 역린(逆鱗)만은 감춰두고
바람도 가려 타야 돼 아차하면 토룡(土龍) 돼
* 비룡산(飛龍山 526m); 경기 양평.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두 곳 있는데, 하나는 암봉(안내산악회 리번)이고, 하나는 묘터이나 이곳이 정점(능선분기점)으로 추정된다. 여하튼 비룡상천형의 산으로 날렵한 바위와 암릉이 있으며, 산 둘레는 산악자전거 길이 잘 나있다.
* 이 시조에는 천기(天機)가 숨겨져 있다. 대권을 누가 쟁취하느냐는 바람이 좌우한다. 입후보자의 관상(특히 이마)을 잘 살펴보면 짐작이 갈 것이다. 이 글을 쓸 때가 2002년 3월 20일 인데, 당시 연말 대선 유력후보로 노무현 씨와 이회창 씨가 거론되었다.
* 항룡유회; 존귀한 지위에 있는 사람은 항상 몸가짐을 조심하지 않으면 실패할 우려가 있다는 말. 주역의 상구(上九)를 항룡에 비유하여 이름.
* 역린; 용의 턱 아래 거슬러난 길이 한 치 가량의 비늘로, 건드리면 탄 사람을 찔러 죽인다. 흔히 군주의 진노를 비유한다(한비자).
* 토룡; 지렁이
* 《詩山》 제46호 2005년 봄호.
* 《동방문학》 2004년 10~11월호. 문학회생 프로그램 추진위원회 제출 시조 2수.
* 졸저『한국산악시조대전』제 235면.

©범일국사 소나무 강원도. 사진 권혁준 페이스북 친구 인용.

* 망중한(忙中閒)의 즐거움! 춘곤증(春困症)이 막 덥친다. 눈꺼풀이 축 쳐지고, 눈동자가 흐리다. 잠시 조는 사이, 장자의 나비가 되어 꿈 속을 노닌다. 존재의 고마움! 사진 김명순 동인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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