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意(만의)
-저물녁 생각
김시습(金時習)/조선
萬壑千峰外 (만학천봉외) 겹겹 골짜기와 수많은 봉우리 밖으로
孤雲獨鳥還 (고운독조환) 외로운 구름 떠 있고 새는 홀로 돌아오네
此年居是寺 (차년거시사) 올해는 이 절에서 지낸다마는
來歲向何山 (래세향하산) 내년에는 어느 산으로 향해야 하나
風息松窓靜 (풍식송창정) 바람이 잦아드니 솔은 창가에 고요하고
香銷禪室閑 (향소선실한) 향불은 스러져 선방도 한가하네
此生吾己斷 (차생오이단) 이번 생은 내 이미 단념했기에
棲迹水雲間 (서적수운간) 살아온 자취만 물과 구름 사이에 있네 (번역 한상철)
[출처] 晩意 <梅月堂 金時習> 만의 <매월당 김시습>|작성자 담계 이주용 서예. 네이버 블로그 인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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