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卽事(산중즉사) - 산중에서 우연히 보우/조선 僧房雖本靜(승방수본정) 승방이 본래가 고요한 곳이기는 하나入夏轉淸虛(입하전청허) 여름에 들어서니 한결 맑고 허허롭네 (虛一魚) 愛獨朋從散(애독붕종산) 홀로 있는 것을 사랑해 벗도 따라 흩어지고嫌喧客任疎(혐훤객임소)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니 손님들도 뜸하네 (疎一魚) 蟬聲山雨後(선성산우후) 산에 비온 후 매미솔리 들리고松籟曉風餘(송뢰효풍여) 새벽 바람에 솔소리 넉넉하네 (餘一魚) 永日東窓下(영일동창하) 온종일 동쪽 창 아래에서無心讀古書(무심독고서) 무심히 옛날 책을 읽는다네 (書一魚) (번역 한상철)* 다음카페 우주누리 배주석 인용수정.(2024.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