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2349

淸澗亭客夜(청간정객야)/임억령(조선)-명시 감상 2,288

淸澗亭客夜(청간정객야) -청간정의 나그네 밤 ​ 林億齡(임억령)/조선 巖頭拳足沙鷗百 (암두권족사구백) 바위머리에 발을 모으니 사장에 갈매기 많고 雲外揚颿野艇雙 (운외양범야정쌍) 구름 밖으로 돛 올리는 거룻배 두 척 있네 半夜波濤喧客枕 (반야파도훤객침) 한밤의 파도소리는 나그네 베개에 시끄러운데 夢成風雨入春窓(몽성풍우입춘창) 꿈은 비바람이 돼 봄 창으로 들어오네 (번역 한상철) ​ * 제1구에 오역(誤譯)이 많다. (한상철 주) [출처] 고성 淸澗亭(청간정) 관련 詩(시)|작성자 소백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19. 7. 9)

14.명시 감상 2023.12.16

結素魚貽友人(결소어이우인)-악부시/이야(당)-명시 감상 2,287

結素魚貽友人(결소어이우인)-樂府詩 -흰 비단에 물고기를 엮어 친구에게 주다 ​ 이야(李冶)/당 尺素如殘雪(척소여잔설) 남은 눈처럼 하얀 비단자락에 結爲雙鯉魚(결위쌍리어) 두 마리의 잉어를 묶어놓았네 欲知心裏事(욕지심리사) 마음 속 일을 알고 싶다면 看取腹中書(간취복중서) 배 안의 편지를 꺼내 읽어 보소서 (번역 한상철) * 척소尺素; 편지 쓴 흰 명주. * 복중서腹中書 : 편지. * 쌍리어雙鯉魚 : 그 시절(唐代)에는 편지 겉봉에 잉어 두 마리를 그려 넣었다고 한다. 漢代에는 흰 명주에다 편지를 씃으므로, 그 것을 잉어 한쌍 처럼 묶었다고 한다. * 제 2구 제2자 爲 자 대신, 成 자로 된 전고도 있다. * 이야(李冶, 730?~784?); 본명보다 계란(季蘭)이란 자(字)로, 더 잘 알려진 여류시인이..

14.명시 감상 2023.12.15

詠畵(영화)-제 6수/이달(조선)-명시 감상 2,286

詠畵(영화)-제 6수 -그림을 읊으며 ​ 이달/조선 雪壓茅簷竹(설압모첨죽) 눈은 띠집 처마의 대나무를 누르고 人稀村逕微(인희촌경미) 사람은 드물어 마을 길은 희미하네 定是詩人住(정시시인주) 바로 시인이 사는 집이련만 天寒不啓扉(천한부계비) 날이 차가워 문을 열지 않네 (번역 한상철) ​ [출처] 《국어 시간에 옛시 읽기》 한시 원문|작성자 김동곤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 2021. 2. 15)

14.명시 감상 2023.12.14

贈李唐山人(증이당산인)/대숙륜(당)-명시 감상 2,285

贈李唐山人(증이당산인) -산사람 이당에게 드림 ​ 대숙륜(당) 此意靜無事(차의정무사) 이 뜻은 고요해 아무 일이 없고 閉門風景遲(폐문풍경지) 문 닫으니 계절 풍경이 더디네 柳條將白髮(유조장백발) 버들가지가 백발이 되려 하니 相對共垂絲(상대공수사) 마주보며 드리운 실도 매한가지라 (번역 한상철) * 無事(무사) : 아무 일이 없음 ①무사 ②편안함 ③아무 탈 없음 ④대과 없음 * 垂絲(수사) : 드리운 실. * 다음카페 영일서단 고방 인용수정.(2018. 1. 23)

14.명시 감상 2023.12.12

甘露寺次惠遠韻(감로사차혜원운)/김부식/고려-명시 감상 2,284

甘露寺次惠遠韻(감로사차혜원운) -감로사(송도)에서 혜원의 운(韻)을 차운(次韻)함 ​ 김부식/고려 俗客不到處(속객부도처) 속세 손님이 닿지 않는 곳에 登臨意思淸(등림의사청) 올라 임하니 생각이 맑아지네 山形秋更好(산형추경호) 산은 가을이라 모양은 더욱 좋고 江色夜猶明(강색야유명) 강물 빛은 밤에 오히려 밝네 白鳥高飛盡(백조고비진) 흰 새는 높이 날아 사라지고 孤帆獨去輕(고범독거경) 외로운 돛단배는 홀로 가벼이 가네 自慚蝸角上(자참와각상) 스스로 부끄럽게도 달팽이 뿔 위 세상에서 半生覓功名(반생멱공명) 반평생 공명을 찾아 헤맨 것을 (번역 한상철) ​ * 다음카페 청 향 문 학 황득 김한규에서 인용 수정.(2023. 9. 25)

14.명시 감상 2023.12.05

漢江臨眺(한강림조)/왕유(당)-명시 감상 2,283

漢江臨眺(한강림조) -한강을 바라 보며 ​ 왕유(王維)/당 楚塞三湘接(초새삼상접) 초나라 변방은 삼상에 닿아 있고 荊門九派通(형문구파통) 형문산은 구파의 물과 통하네 江流天地外(강류천지외) 강물은 하늘 땅 밖으로 흘러가고 山色有無中(산색유무중) 산빛은 있는 듯 없는 듯 하네 郡邑浮前浦(군읍부전포) 군의 읍은 포구 앞에 떠 있고 波瀾動遠空(파란동원공) 물결은 먼 하늘에서 출렁이네 襄陽好風日(양양호풍일) 양양 땅의 좋은 바람과 날씨에 留醉與山翁(류취여산옹) 머물러 산골 늙은이와 취해 볼꺼나 (번역 한상철) ​ * 다음카페 경주이씨 국당공파 북경노인 이진희 인용 수정.(2023. 5. 25)

14.명시 감상 2023.12.01

秋夜獨坐(추야독좌)/왕유(당)-명시 감상 2,282

秋夜獨坐(추야독좌) -가을 밤 혼자 앉아 ​ 王維(왕유)/당 獨坐悲雙鬢(독좌비쌍빈) 홀로 앉으니 늙어가는 몸 서글퍼 空堂欲二更(공당욕이경) 빈 방은 밤이 깊어만 가네 雨中山菓落(우중산과락) 비 내려 산 과일이 떨어지는데 燈下草蟲鳴(등하초충명) 등불 아래는 풀벌레가 우네 (번역 한상철) ​ * 다음카페 경주이씨 국당공파 북경노인 이진희 인용 수정.(2023. 5. 25)

14.명시 감상 2023.12.01

閑居(한거)/길재(고려)-명시 감상 2,281

閑居(한거) -한가히 지냄 ​ 吉再(길재)/고려 臨溪茅屋獨閑居(림계모옥독한거) 산골짝 띠집에서 홀로 한가히 지내는데 月白風淸興有餘(월백풍청흥유여) 달은 밝고 바람은 맑아 흥은 여유롭네 外客不來山鳥語(외객부래산조어) 바깥 손은 오지 않아 산새만 노래하고 移床竹塢臥看書(이상죽오와간서) 대밭 언덕에 평상을 옮겨 누워 책을 읽네 (번역 한상철) ​ * 감상; 평이한 용어로 소박하게 읊었다. * 다음카페 재령이씨 인자 조 후손 이정호 인용 수정.(2023. 5. 10)

14.명시 감상 2023.11.29

送隱者一絶(송은자일절)/두목(당)-명시 감상 2,280

送隱者一絶(송은자일절) -은자를 보내며 쓴 절구 한 수 杜牧(두목)/당 無媒徑路草蕭蕭(무매경로초소소) 찾아오는 이 없는 길 조용하고 쓸쓸하네 自古雲林遠市朝(자고운림원시조) 예로부터 은자들은 저자와 조정을 멀리했지 公道世間唯白髮(공도세간유백발) 이 세상에 공평한 건 오직 흰 머리 뿐이라 貴人頭上不曾饒(귀인두상부증요) 귀한 이든 부자든 간에 봐준 적이 없다네 ▶ 無媒(무매): 연줄이 없다. 중매쟁이가 없다. 《예기禮記⋅방기坊記》에서 ‘男女無媒不交, 無币不相見, 恐男女之無別也(남녀 간에는 중매쟁이 없이 내왕하지 못하고 예물 없이 서로 만날 수 없는데 이것은 남녀 간에 차이가 없을 것을 걱정하여 생긴 것이다).’라고 했다. 여기서는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끌어주는 사람이 없어 세상에 나아가지 못하는 것을..

14.명시 감상 2023.11.24

山鷓鴣詞(산자고사)/이익(중당)-명시 감상 2,279

山鷓鴣詞(산자고사) -산자고의 노래 이익(李益)/중당 湘江斑竹枝(상강반죽지) 상강의 얼룩무늬 대나무 가지에 錦翼鷓鴣飛(금익자고비) 비단 날개 자고새가 날아가누나 處處湘雲合(처처상운합) 곳곳에 상강 구름이 합해져(가려져) 郞從何處歸(랑종하처귀) 님 따라 어느 곳에 돌아오려나 (번역 한상철) ​ * 다음카페 뉴커런츠클럽 묵암 이영수 발췌 수정.(2009. 4. 10)

14.명시 감상 2023.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