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2349

此翁(차옹)/이산해(조선)-명시 감상 2,298

此翁(차옹) -이 늙은이 ​ 이산해(李山海)/조선​ 花開日與野僧期(화개일여야승기) 꽃 피면 날마다 시골 스님과 만나자고 기약하더니 花落經旬掩竹扉(화락경순엄죽비) 꽃이 지니 열흘이 지나도록 대사립문 닫아놓네 共說此翁眞可笑(공설차옹진가소) 모두 말하기를 이 늙은이는 참으로 우습다 하니 一年憂樂在花枝(일년우락재화지) 한 해의 근심과 기쁨이 꽃가지에 있다네 (번역 한상철)​ ​ [출처] 이 늙은이 좀 보게 / 아계 이산해|작성자 안동처사 택전 윤동원.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 2023. 11. 10)

14.명시 감상 2024.01.17

江中對月(강중대월)/유장경(당)-명시 감상 2,297

江中對月(강중대월) -강에서 달을 마주하다 ​ 劉長卿(유장경)/당 空洲夕煙斂(공주석연렴) 빈 섬에 저녁 안개 걷히니 對月秋江裡(대월추강리) 가을 강 속의 달을 마주하네 歷歷沙上人(력력사상인) 또렷하게 보이는 모래 위 사람(스님) 月中孤渡水(월중고도수) 달 가운데서 외로이 물을 건너네 (번역 한상철) ​ * 참 고요하고 맑은 선시다. * 티스토리 친구 돌지둥에서 인용수정.(2014. 12. 29)

14.명시 감상 2024.01.17

偶吟(우음)/송한필(조선)-명시 감상 2,296

偶吟(우음) -우연히 읊다 ​ 송한필(宋翰弼, 생몰 미상)/조선 花開昨夜雨(화개작야우) 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 花落今朝風(화락금조풍)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지누나. 可憐一春事(가련일춘사) 가련하도다 한 봄날의 일이 往來風雨中(왕래풍우중) 바람과 비 가운데 가고 오누나 (번역 한상철) ​ * 감상; 쉽고도 간결한 봄날 경시다. [출처] 偶吟 우음 -송한필-|작성자 오늘도 설레임.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 2023. 9. 6 )

14.명시 감상 2024.01.15

客曉(객효)/심수굉(청)-명시 감상 2,295

客曉(객효) -나그네의 새벽 沈受宏(심수굉)/청 千里作遠客(천리작원객) 천 리 먼 길 나그네 되니 五更思故鄕(오경사고향) 새벽에 고향 생각이 나네 寒鴉數聲起(한아수성기) 찬 갈가마귀 소리 몇 번 일어나고 窓外月如霜(창외월여상) 창밖의 달은 서리가 내린 듯 하네 (번역 한상철) ​ * 감상; 군더더기 하나 없는 참 간결한 시다. * 심수굉(1645~1722); 청나라 시인으로, 강소성 태창(太倉) 출신이다. 자는 태신(台臣)이고, 호는 백루(白漊)이다. 어려서부터 재능이 남달랐다. * 다음카페 영일서단 古方 인용 수정.(2012. 12. 29)

14.명시 감상 2024.01.12

少年遊(소년유)-詞/주방언(북송)-명시 감상 2,294

少年遊(소년유)-詞 -소년이 놀다 ​ 周邦彦(주방언)/북송 并刀如水(병도여수) 병주의 칼은 날카롭기가 맑은 물 같고 吳鹽勝雪(오염승설 ) 오나라 땅의 가는 소금은 눈보다 흰데 纖指破新橙(섬지파신등) 여인이 고운 손으로 귤 껍질을 까네 錦幄初溫(금악초온) 비단 장막 안쪽이 처음 따뜻해지고 獸香不斷(수향부단) 짐승 형상 향로에 향이 끊이지 않자 相對坐調笙(상대좌조생) 서로가 마주 앉아 생황을 부네 (6) ​ 低聲問(저성문) 여인이 낮은 소리로 물어본 즉 向誰行宿(향수항숙) 누구를 향해 묵으러 갈 것인지요 城上已三更(성상이삼경) 성 위는 이미 삼경이 지났으니 馬滑霜濃(마활상농) 짙은 서리에 말이 미끄러질까 봐 不如休去(부여휴거) 차라리 쉬었다 가시니만 못합니다 直是少人行(직시소인행) 마침 오가는 이들도 많지 ..

14.명시 감상 2024.01.12

新年作(신년작)/유장경(당)-명시 감상 2,293

新年作(신년작) -새해에 짓다 ​ 유장경(劉長卿)/당 鄕心新歲切 (향심신세절) 고향 그리는 마음 새해가 되니 간절해져 天畔獨潸然 (천반독산연) 하늘가에서 홀로 눈물 흘리네 老至居人下 (로지거인하) 늙도록 남의 밑에 있는데 春歸在客先 (춘귀재객선) 봄은 객보다 먼저 돌아갔구나 嶺猿同旦暮 (령원동단모) 고개의 원숭이와 아침 저녁을 같이 하고 江柳共風煙 (강류공풍연) 강 버들의 바람 안개도 함께 하노라 已似長沙傅 (이사장사부) 이미 장사부(長沙傅) 가의(賈誼)의 신세와 같아졌으니 從今又幾年 (종금우기년) 지금부터 또 몇 해를 지내야 하나 (번역 한상철) ​ * 이 시는 유장경이 당 大曆(대력) 12년(777) 약 52세 전후에 목주사마(睦州司馬)로 폄적되어 있을 때 쓴 작품으로 추정된다. 또한 ≪三體唐詩(삼체..

14.명시 감상 2024.01.06

雪望(설망)/홍승(청)-명시 감상 2,292

雪望(설망) -눈을 바라보며 ​ 홍승(洪昇, 1645∼1704)/청 寒色孤村暮(한색고촌모) 찬빛이 감돈 외딴 마을 저녁이라 悲風四野聞(비풍사야문) 서글픈 바람은 사방에서 들리네 溪深難受雪(계심난수설) 계곡은 깊어 눈을 받기가 어렵고 山凍不流雲(산동부류운) 산은 얼어 구름조차 흐르지 않네 鷗鷺飛難辨(구로비난변) 갈매기와 백로가 날아도 구별하기 어렵고 沙汀望莫分(사정망막분) 모래톱과 물가는 바라봐도 분간이 되지 않네 野橋梅幾樹(야교매기수) 들판 다리에 매화나무 몇 그루가 竝是白紛紛(병시백분분) 한꺼번에 흰 눈발이 펄펄 날리네 (번역 한상철) ​ * 작가는 명문가 출신으로 20여 년이나 과거에 연거푸 낙방하면서, 일생 불우한 삶을 산 인물이다. 그가 남긴 시문이 적지 않지만, 대표작은 희곡 ‘장생전(長生殿)’..

14.명시 감상 2023.12.29

梅花絶句(매화절구)/육유(송)-명시 감상 2,291

梅花絶句(매화절구) 其一 ​ 육유(陸游)/송 聞道梅花坼曉風(문도매화탁효풍) 듣기로 매화는 새벽바람에 터진다 하니 雪堆遍滿四山中(설퇴편만사산중) 눈이 쌓인양 두루 차서 온 산 가운데네 何方可化身千億(하방가화신천억) 어떻게 하든 수많은 몸으로 바꾸어 一樹梅花一放翁(일수매화일방옹) 한 그루 매화를 이내 몸과 마주할까 (독음,번역 한상철) * 제4구 방옹은 육유의 호이다. [출처] 매화절구(梅花絕句) - 육유(陸游)|작성자 큰하늘. 네이버 블로그 안용 수정.(2010.11. 8)

14.명시 감상 2023.12.23

冬至吟(동지음)/소강절(송)-명시 감상 2,290

冬至吟(동지음) -동지를 읊다 邵康節(소강절)/송 冬至子之半(동지자지반) 동지는 子의 반이라 天心無改移(천심무개의) 하늘의 마음은 고치거나 옮김이 없소 一陽初動處(일양초동처) 양 하나가 처음 움직이는 곳이라 萬物未生時(만물미생시) 만물이 채 나지 않은 때라오 玄酒味方淡(현주미방담) 제사 물 맛은 바야흐로 담담하고 大音聲正希(대은성정희) 대음(우레) 소리는 정히 드물어지오 此言如不信(차언여부신) 이 말을 믿지 못하겠거든 請更問庖羲(청갱문포희) 복희씨에게 다시 청해 물어보소서 (번역 한상철) * 다음카페 의성의 발자취 향산 김문진 인용 수정.(2023. 11. 15)

14.명시 감상 2023.12.22

題杆城淸澗亭(제간성청간정)/심수경(조선)-명시 감상 2,289

題杆城淸澗亭(제간성청간정) -간성 청간정에 부쳐 ​ 심수경/조선 小雨軒前人坐獨(소우헌전인좌독) 가랑비 내리는 처마 앞에 나(사람) 홀로 앉으니 斜風渚上鳥飛雙(사풍저상조비쌍) 비스듬히 부는 바람에 물가 위 새는 쌍쌍이 나네 羈懷到此殊無賴(기회도차수무뢰) 객지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딱히 기댈 데는 없고 怕有濤聲撼夜窓(박유도성감유창) 파도소리가 밤 창문을 흔드는 게 두렵다네 (독음과 번역 한상철) ​ * 심수경(沈守慶, 1516~1,599). 조선시대 경기도관찰사, 대사헌, 우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희안(希顔), 호는 청천당(聽天堂). 좌의정 심정(沈貞)의 손자로, 아버지는 심사손(沈思遜)이며, 어머니는 참의 이예장(李禮長)의 딸이다. * 다음카페 오로라산악회 하로동선(장태명) 인..

14.명시 감상 202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