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가(신선의 노래)·제4시조집 108

26. 파의단

26. 파의단(破疑團) 번뇌목(煩惱木) 장작 패다 잃어버린 금강부(金剛斧) 애꿎은 이웃 의심 본심 놓친 알음알이〔知解〕 도끼를 훔친 도둑이 내 맘 안에 있었군 * 화두가 수행자에게 커다란 의심으로 다가왔을 때, 참구(參究)는 생사심(生死心)을 끊는 취모검(吹毛劍) 또는 금강부가 된다. 이 때 화두는 알음알이로 분별하는 대상이 아니며, 탐구의 대상도 아니다. 온 몸을 던져 의심하고, 그 의심이 단단히 뭉쳐 오도 가도 못할 때, 이 의심 덩어리(疑團)을 과감히 깨뜨려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다 (간화선 54쪽). * 금강부; 번뇌를 깨뜨리는 아주 단단한 도끼, 즉 보석 같은 지혜 (반야본심). * 산문에 입차문래(入此門來) 막존지해(莫存知解)-이 문 안으로 들어오려면, 알음알이를 내지 말라.(진강선사) * 절부..

25. 즉락락

25. 즉락락(卽樂樂) 냉장고 믿다가는 곰팡이가 먼저 먹듯 꺾을 꽃 있다면야 바로바로 꺾을 터 꽃이 진 쓸쓸한 가지 부질없이 꺾지 말고 *꽃이 있어서 꺾을 만하면 바로 꺾어야 하나니, 꽃이 지기를 기다렸다가 부질없이 빈가지만 꺾지 말라! 화개감절직수절(花開堪折直須折) 막대무화공절지(莫待無花空折枝). 이 구절은 사랑에 대한 비유를 내포하고 있음. 唐의 금루곡(金縷曲)에서 차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