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탄성
34. 탄성(灘聲) 두견 운 산골짜기 고스락에 노는 구름 굽은 길 대 그림자 미투리에 차이는데 재잘댄 여울소리에 귀 갖다 댄 갈대들 * 높은 버드나무엔 매미가 제격이고, 낮게 핀 꽃에는 나비가 아름다우며, 굽은 길에는 대나무가 알맞고, 얕은 여울에는 갈대가 어울린다. 高柳宜蟬 (고류의선) 低花宜蝶 (저화의접)곡경의죽(曲徑宜竹) 천탄의로(淺灘宜蘆)-청 주석수(朱錫綬)의 유몽속영(幽夢續影)에서. *毋爲鳥中之杜鵑(무위조중지두견)새가 되려거든 두견새는 되지 말고, 當爲花中之萱草(당위화중지훤초) 꽃이 되려거든 원추리가 되어라. 두견이는 ‘불여귀(不如歸)’ ‘불여귀’ 하면서 피를 토하고 울고, 원추리(忘憂草, 萱草)는 근심을 잊는 풀이라네. 출전; 주석수의 유몽영 46쪽~5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