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가(신선의 노래)·제4시조집 108

44. 산중우화(山中寓話)

44. 산중우화(山中寓話) 겉멋 든 돌산꾼이 청산을 사열(査閱)하다 가방끈 잰 자벌레에 비웃음을 사더니만 멋대로 풀피리 불다 살무사에 쫓겨나 * 남취(濫吹)또는 남우(濫竽); 함부로 분다는 뜻. ‘재능이 없으면서 그 지위에 있음’을 이름. 제(齊) 선왕(宣王)이 우(竽-큰 생황)를 좋아하여 악사 300명을 불러 우를 불게 했을 때, 남곽(南郭)이 부는 방법을 모르면서도, 여러 사람에 끼어 불기 때문에 탈 없이 넘어갔는데, 민왕(湣王) 때 와서 한 사람 씩 불게하자 속일 수가 없었으므로, 도망하였다는 고사에서 온 말. 전(前) 정권의 고위층에도 이런 부류가 있었는데, 지금이라고 없을까? * 척확지굴 이구신야(尺蠖之屈 以求信也); 자벌레가 몸을 구부리는 것은, 그로써 펴는 것을 구하기 위해서이다(다시 펴기 ..

40.고니에게

40. 고니〔鵠〕에게 우람한 쇠바위는 묵언정진(黙言精進) 하는데도 흙으로 만든 솥이 우렛소리 내거늘 고니야 톱날 갈아 마시고 접시 물에 빠져죽자 * 고니; 여기서는 큰 인물 또는 큰 포부를 가진 자를 지칭. * 와부뢰명(瓦釜雷鳴); ‘흙으로 만든 솥이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낸다’ 는 뜻으로, ‘현사(賢士)가 때를 얻지 못하고, 우매한 자가 놓은 지위에 앉아 큰 소리 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 추인락혼(墜茵落溷); 방석에 떨어지고 뒷간에 떨어지다, 운명에 따라 처지가 달라지다.(꽃잎, 낙엽) * 선가 제29번 '권주강월', 제60번 ‘백조의 내숭’ 시조 총 3수 참조. * 우아한 고니. 사진 다음블록그 빛이 민든 아름다운 세상 주경 파울루르 님 인용.(2018.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