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반 평시조

어안(魚眼)-<소요> 발간 후 신작 8

한상철 2023. 3. 21. 06:07

8. 어안(魚眼) (2023. 3. 19)-번외작 8

 

물고기 눈동자에 일렁이는 해초 무리

아가미 할딱대자 보주(寶珠)로 여긴 어부

찰랑댄 바다를 세며 득의미소(得意微笑) 짓느니

 

* 어안(魚眼); 물고기의 눈을 이른다. 관련된 출처 등은 아래와 같다.

女孩兒未出嫁,是顆無价之寶珠,出了嫁,雖是顆珠子,却沒有光彩寶色,是顆死珠了.再老了,更變的不是珠子,竟是魚眼睛了.”(시집을 안 간 아가씨는 가격을 매길 수 없는 귀한 보주寶珠인데, 시집을 가면, 비록 주이기는 하나, 아름다운 광채가 없어져서, 사주死珠가 되고 만다. 늙게 되면, 더욱 변해서 주가 아니고, 결국은 물고기의 눈이 된다). 소설 홍루몽(紅樓夢)에서, ‘보옥(寶玉)’이 한 말. [출처] 홍루紅樓의 부인네들 (3): 어안정魚眼睛(물고기의 눈)을 가진 할멈들|작성자 중국 문화 산책.

어목연석(魚目燕石); 물고기의 눈과 중국 연산에서 나는 돌은 구슬() 같으면서 구슬이 아니라는 뜻에서 사이비(似而非)의 사물을 지칭. 혹은 가짜가 진짜 행세를 함을 비유.(고사성어).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1-293(239) ‘착각은 자유시조(사금산) 참조.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물을 끓일 때 이는 거품인데, 주로 찻물이 끓는 모습을 말한다. 백거이의 시, ‘사이육랑중기신촉차(謝李六郞中寄新蜀茶)’ 5구에 나온다. 가루차를 달이는 광경을 형용한 것이다.

* 우리말 어안이 방벙하다, (사람이) 뜻밖에 놀랍거나, 기막힌 일을 당하여 어리둥절하다.(사전)

* 새벽 어시장 경매장의 모습이다. 고기를 팔고, 만 원권 푸른 지폐를 흐뭇하게 세는 모습이, 마치 찰랑대는 파도와 같다. 취렴산방 정연휘의 시 어안(魚眼)에 고인 투명한 눈물에서 시상을 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