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북창·한시집

노매자탄/한상철 ~이몸 늙으니-오언절구 1-24

한상철 2014. 11. 18. 07:45

老梅自嘆(노매자탄)

-늙은 매화가 스스로 탄식함

                                      韓相哲

靑時群蝶來(청시군접래); 젊은 시절에는 나비가 무리지어 왔는데

花落不訪某(화락불방모); 꽃이 지니 아무도 찾아오지 않소

雪月避梅去(설월피매거); 눈과 달도 매화를 피해가거늘

身老誰尋吾(신노수심오); 몸이 늙으니 그 누가 날 찾으리오

 

* 압운; 某 吾

* 對; 來 去 訪 避

* 1구 '靑時'는 동의보감과 불교용어에도 나온다.

* 누구나 좋은 시절은 있기 마련... 늙으면 쓸모가 없어진다. 아! 제행무상(諸行無常)이여!

 

 

* 고목봉춘-고목이 봄과 만나다. 필자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