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문 감상

世有伯樂(세유백락)/한유 잡설(韓愈雜說)(당)-명문 감상22

한상철 2016. 10. 24. 20:46

世有伯樂(세유백락)

 

   韓愈(한유)/당

世有伯樂(세유백락) : 세상에 백락이 있

然後有千里馬(연후유천리마) : 연후에 천리마가 있다

千里馬常有(천리마상유) : 천리마는 항상 있다

而伯樂不常有(이백락불상유) : 그러나 백락(같은 사람)은 늘 있는 것이 아니다

故雖有名馬(고수유명마) : 그러므로 비록 명마가 있다 해도

秪辱於奴隸人之手(지욕어노예인지수) : 다만(마침) 노예의 손에서 욕이나 당하며 

騈死於槽櫪之閒(병사어조력지한) : 말구유와 마구간 사이에서 (평범한 말과) 나란히 죽어간다

不以千里稱也(불이천리칭야) : (그래서) 천리마라 불리지 못하는 것이다

馬之千里者(마지천리자) : 천리를 가는 말은

一食或盡粟一石(일식혹진속일석) : 한 번 먹을 때 간혹 곡식() 한 섬을 먹어 치우기도 한다 (10)

食馬者不知其能千里而食也(사마자불지기능천리이식야) : 말을 먹이는 자가 그것이 천리를

달릴 수 있는지를 모르고 먹인다

是馬雖有千里之能(시마수유천리지능) : 이 말이 비록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능력이 있어도

食不飽力不足(식불포력부족) : 먹는 것이 배부르지 않아 힘이 부족하고

才美不外見(재미불외견) : 그래서 훌륭한 재능을 밖으로 드러내지 못한다

且欲與常馬等(차욕여상마등) : 또 다른 보통 말들과 같아져 함께 하려해도

不可得(불가득) : 그렇게 될 수도 없으니

安求其能千里也(안구기능천리야) : 어찌 천리를 달릴 수 있기를 바라겠는가

策之不以其道(책지불이기도) : 채찍질을 함에도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하지 않고

食之不能盡其材(식지불능진기재) : 먹이를 먹여도 재능을 다 발휘하게 하지 않고 

鳴之不能通其意(명지불능통기의) : 울어도 그 뜻을 알아주지 못하고 (20)

執策而臨之曰(집책이림지왈) : 채찍을 잡고 말에 다가가서 말하기를

天下無良馬(천하무량마) : 세상에 좋은 말이 없다고만 하니

嗚呼其眞無馬耶(오호기진무마야) : ! 정말로 말이 없는 것인가

其眞不識馬耶(기진불식마야) : 사실은(기실은) 말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인가? (24) (古文眞寶 說類에서)

 

주; 제7騈 자는 '변'으로도 읽음. 閒(間 본자)은 간(間)으로 된 전고도 있음. 제11구 첫 食는 먹일 '사' 자로 읽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