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夢令(여몽령)-詞
-꿈처럼 짧은 노래
이청조(李淸照, 1081~1155?)/송
其 一
常記溪亭日暮(상기계정일모) 저물녘 냇가 정자에서 놀던 때 늘 기억하지
沉醉不知歸路(침취부지기로) 술에 만취해 돌아오는 길 헤맨 그 때를
興盡晚回舟(흥진만회주) 저물어서야 흥이 다해 배를 돌렸으나
誤入藕花深處(오입우화심처) 착각해 연꽃 밭 깊숙이 들어갔네
爭渡(쟁도) 어쩜 좋아 爭渡(쟁도) 어쩜 좋아
驚起一灘鷗鷺(경기일탄구로) 푸드덕 날아오르는 여울의 갈매기와 백로들
其 二
昨夜雨疏風驟(작야우소풍취) 어젯밤 비가 성글게 내리고 바람이 세찼는데
濃睡不消殘酒(농수불소잔주) 깊이 잠을 잤지만 술기운이 없어지지 않네
試問捲簾人(시문권렴인) 주렴을 말아올리는 하인에게 물었더니
卻道海棠依舊(각도해당의구) 해당화는 여전히 있다고 말하네
知否(지부) 알고 있니 知否(지부) 알고 있니
應是綠肥紅瘦(응시록비홍수) 푸른 잎만 무성해지고 붉은 꽃은 반드시 시든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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