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문 감상

의란조(猗蘭操) 1/공자(로)-명문 감상 43

한상철 2020. 5. 26. 06:44

의란조(猗蘭操)

-아름다운 난초의 지조

                                              공자(로)

習習谷風光陰以雨(습습풍속광음이우) 골짜기바람 살랑대며 부니 날 흐리다가 비까지 내리네

之子于歸遠送于野(지자우귀원송우야) 가던 길 다시 가려하니 저 먼 들까지 배웅 하누나

何彼蒼天不得其所(하피창천부득기소) 푸른 하늘은 어이하여 날 버리는가

逍遙九州無有定處(소요구주무유정처) 정처 없이 천하를 떠도니 오갈데 없는 신세로다

世人闇蔽不知賢者(세인암폐부지현자) 세상 사람들 어둡고 마음이 막혀 어진 이를 몰라 본다네

年紀逝邁一身將老(년기서매일신장로) 세월은 빠르게 흘러가고 이 몸만 늙어 가는구나

 

* 공자가 30년 주유천하의 생활을 접고 마지막으로 衛나라에서 고향 魯나라로 돌아오다가, 어느 산길에서 란(蘭) 하나를 보고 느낀 바 있어 지은 노래라고 한다. 일명 유란조(幽蘭操)라 한다.

* 자료 다음카페 한문공부합니다. 자유게시판 덕조당에서 인용 보완.(2020.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