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偈頌(게송)-彩筆劃空(채필획공)/나찬선사(당)-명시 감상 638

한상철 2020. 7. 22. 06:12

偈頌(게송)-채필획공

 

                    나찬선사(일명 명찬화상, 생몰년도 모름)/당

 

彩筆劃空空不染(채필획공공부염) 채색 붓을 허공에 그어도 허공은 물들지 않고

利刀割水水亦然(이도할수수역연) 예리한 칼로 물을 베어도 물은 그대로라네

人心若似空與水(인심약사공여수) 사람의 마음이 허공이나 물과 같다면

繁冗何能作羈纏(번용하능작기전) 번거롭게 세상사에 어찌 얽어 맬 수 있으리

 

* 冗; 쓸데없을 용. 쓸데없다, 번거롭다,무익하다,남아돌다,섞다, 여가(餘暇),겨를.

* 纏; 얽을 전. 얽다,얽히다, 구르다, 감다, 감기다, 돌다.

 

[출처] 2013년 4월 1일 오전 10시 0분에 저장한 글입니다.|작성자 소요자.  네이버 블로그 인용 수정함(2020.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