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霜月(상월)/이상은(당)-명시 감상 647

한상철 2020. 8. 2. 06:05

霜月(상월)

-동짓달

 

                                   李商隱(이상은)/당

初聞征雁已無蟬(초문정안이무선) 기러기 소리 들리자 매미소리 사라지고

百尺樓臺水接天(백척누대수접천) 백 척 높은 누대에서 강물은 하늘과 만나네

靑女素娥俱耐冷(청녀소아구내랭) 청녀와 소아는 함께 추위를 견뎌내며

月中霜裏鬥嬋娟(월중상리두선연) 서리 어린 달 속에서 서로 아름다움 다투네

 

霜月(상월) : 음력 동짓달의 다른 이름.

征雁(정안) : 기러기가 가을에 남쪽으로 날아오는 것.

無蟬(무선) : 기러기가 남쪽으로 날아 올 때는 매미소리가 들리지 않음.

樓臺(누대) : 판본에 따라 樓高로 된 본도 있음.

靑女(청녀) : 서리와 눈을 관장하는 神女.

素娥(소아) : 항아. 월궁의 선녀. 달빛이 희어 素娥라고 부름.

 

* 李商隱(이상은) : 중국 나라의 시인(812~858). 자는 의산(義山), 호는 옥계생(玉谿生)이다. 굴절이 많은 화려한 서정시를 썼다. 그의 시는 律詩絶句에 모두 뛰어 났으며 神話, 典故 등을 즐겨 사용하면서 독특한 낭만주의 시풍을 드러내었다. 시집에 이의산 시집(李義山 詩集)이 있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