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花折枝圖(매화절지도)
-매화 가지를 꺾은 그림
王行(왕행, 호 半軒)/명
映水一枝開(영수일지개) 물에 비친 한 가지 매화는
春從筆底來(춘종필저래) 봄 따라 붓끝에서 온다네
高樓漫吹笛(고루만취적) 높은 다락의 질펀한 피리소리로
終不點蒼苔(종부점창태) 끝내 태점을 찍지 못하네
直譯(직역)
물에(水) 비쳐(映) 핀(開) 한(一) 가지는(枝)
봄(春) 따라(從) 붓(筆) 밑에서(底) 온 것이라(來).
높은(高) 다락에서(樓) 질펀하게(漫) 불어대는(吹) 피리로(笛)
끝내(終) 푸른(蒼) 이끼(苔) 점은 찍지(點) 못했어라(不).
題意(제의); 물에 비친 한 가지 매화를 그리다가 다락의 피리소리 끊이지 않아 마침내 태 점을 찍지 못한 심정을 읊은 詩(시).
註解(주해)
苔點(태점) : 오래 된 나무를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로 나무 줄기에 점을 찍는 수법.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 에서 인용 수정함.
*청대 국여(菊如) 장사보(張士保 1805~1878)의 기명매화절지도(器皿梅花切枝圖). 1836년 작. 종이에 수묵 67x 31.5cm. 필자 소장. 시서화(詩書畵) 삼절(三絶)을 갖춘, 전형적인 문인화(文人畵)다. 아래 왼쪽에 쓴 갑골문자는 필자로서는 해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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