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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천산보(炎天散步)-3인 순성길

한상철 2023. 6. 17. 18:43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논어 술이)

때가 일러 찾아온 더위. 낮 최고 30도. 아직 하지가 지나지 않다.

2023. 6 .17(토) 맑고 덥다. 벗 3인은 전철 제 1, 4호선 동대문역 제1번 출구에 모여 낙산 순성길을 걷다. 성 아래 길 옆에는 수국이 잔뜩 피어 있다. 다시 전철 제4호선 돈암역 우이경전철을 이용(환승)해 정릉(貞陵)을 탐방하고, 지난 역사와 선조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다. 12: 40~ 아래 '봉화묵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헤어지다. 김기오, 박동렬, 한상철 제씨.

* 노정(路程): 동대문역- 성길-정자에서 휴식-혜화문-돈암역(환승)-경전철 정릉역 하차-정릉 답사-묵집(종료). 약 2:30. 약 8,000보. 각 10,000원 추렴.

* 오늘 불참 행사; (사)서울문화사학회 6월 문화유적 답사. 경남 산청지역. 07:30 종로3가역 6번출구 집합. 참가비 7만원.

* 어제 6. 16(금) 일기; 14.00~ 종로3가 종삼기원(3층)에서 입행동기와 바둑 두고, 저녁 먹다. 김추영, 김동식, 한상철. 분담금 각 13,000원.

* 졸작 산악시조 한 수-수국 관련

1-280. 반가사유(半跏思惟) 하는 산

수국(水菊) 핀 곱슬머리 꺽정 닮은 너른 이마

미소 띤 가섭(迦葉)부처 백옥 같은 저 귓밥

바위에 바른 턱 괴고 반가사유 하시다

* 불곡산(佛谷山 468.7m); 경기 양주. 대동여지도에는 양주의 진산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일명 불국산(佛國山)이다. 주봉(上峰) 북서쪽으로 스릴 넘치는 암릉길을 따라 상투봉(425m), 임꺽정봉(445m, 옆길은 한북정맥)등 빼어난 암봉이 도사리고 있다. 불국정토를 상징하듯 백옥처럼 멋진 바위산이다.

* 사유(思惟)를 하지 않는 민족은 발전이 없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고뇌와 사색을 잃어버렸다. 매사에 즉흥적이고 쉽게 잊어버리며, 감정만 앞세우다 보니 차가운 이성이 존재하겠는가?

* 졸저『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山詠 1-280(231).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낙산 순성길에서. 멀리 필자의 모산(母山)인 삼각산 인수봉이 하얗게 보인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랗게 맑으나, 기온은 아침부터 후끈거린다...김기오 촬영.

 

성 아래 핀 키작은 수국.

 

정릉 나무그늘에서. 우 박동렬 형

 

우 김기오 학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