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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過猶不及)-한국문인산악회

한상철 2023. 6. 19. 18:24

과유불급(過猶不及)-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음. 《논어(論語)》의 <선진편(先進篇)>에 나오는 말로, 중용(中庸)의 중요성을 이르는 말이다.(사전)

* 조금은 모자라는 편이 오히려 낫다.(필자 주)

전체의 안전과 일사병(日射病)을 우려해, 중간 못 미쳐 혹서 행군(行軍)을 중지하다...

2023. 6. 18(일). 맑고 무덥다. 10:00(출발 10;07)~한국문인산악회(회장 박인수)는 전철 제 7호선 상봉역 경의중앙선 승강장 5-3 에 모여, 양평 물소리길(제6길, 마지막 구간)을 걷기 위해 용문역을 항하다(제1,719차 산행). 장날이 아니라서, 열차는 좌석 여유가 있다. 11: 20 경 종점인 용문역에서 하차한다. 일찍 온 무더위에다 포장도로를 따라 가기에 복사열이 심하다. 뙤약볕이 내려 쬐이고, 바람과 나무그늘이 없어 쉽게 지친다. 노령층과 전체의 안전을 고려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청소년 수련원에서 쉬면서, 용문산 관광지 '황해식당'(031-773-3775) 차편으로 이동한다. 총 10여km 이나. 약 4km 정도 걸은 셈이다. 점심을 먹은 후, 9명은 용문사를 구경하다.16:00~ 식당차로 용문역에 도착해, 16; 36 발 열차로 귀경한다. 총 13명 참가. 2: 20 걷다. 약 8,000보. 참가비 20,000원. 역 앞에서 다슬기 10,000원치 사다.

* 오늘(6. 18)은 세계 '아버지의 날'이고, 내일은 6. 19(월) 세계 '산책의 날'이다.

* 타 모임; 서예인산악회 안산 자락길 걷기. 10:00~전철 제3호선 5번 출구 집합. 회비 20,000원.

* 졸작 산악시조 한 수-용문산

23. 용문에 올라

여의주 품은 청룡 솟은 뿔 늠름한데

오르다 박치기한 돌잉어 밉다 않네

낙방한 수험생이여 인생길은 구만리

 

* 용문산(龍門山 1,157m); 경기 양평, 한강기맥. 산세가 웅장하고 계곡이 깊어 예로부터 명산으로 알려져 왔다. 주봉은 가섭봉(迦葉峰)인데, 현재 군부대 철조망이 쳐져 볼품없다, 먼데서 바라보는 산이라, 막상 오르면 자칫 실망할 수도 있다. 천년 거목의 은행나무로 유명한 용문사(龍門寺)를 비롯해, 윤필암(潤筆庵)ㆍ상원사(上院寺) 등의 사찰이 있다. 광주(廣州)산맥 계(系)에 속하는 독립된 산괴(山塊)로, 동서 8km, 남북 5km에 걸친다. 주봉을 중심으로 동북동 5.5km의 도일봉(道一峰 864m), 동쪽 4.5km의 중원산(中元山 800m), 남서 3.5km의 백운봉(白雲峰 940m) 등 지봉(支峰)이 용립(聳立)하고 있다. 북쪽에 봉미산(鳳尾山 856m), 서쪽에 대부산(743m)이 있다. 당당한 청룡의 기상으로 눈빛이 그윽해, 뭉게구름이 머물면 신비감마저 든다.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이다.

* 등용문(登龍門); 중국 황허 중류의 급한 여울목. 현재 산시성 하진(夏津, 일명 孟津)현에 있다. 잉어가 이곳을 뛰어오르면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용문점액(龍門點額)은, 이 아래 모인 물고기가 뛰어오르지 못하면, 이마에 상처만 입게 된다. 즉 과거에 낙방한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낙방거자 落榜擧子).

* 졸저 산악시조 제1집 《山中問答》 제33, 142쪽 ‘운칠기삼’-용문산 시조 참조. 2001. 6. 10 ㈜도서출판 삶과꿈.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1-438(332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한국문인산악회. 2023. 6월 제3주 양평 물소리 제6길. 단체 카톡 제공.

 

물소리길 개망초 군락지

 

용문산 관광지 황해식당. 액자 지족상락. 만족함을 알면 항상 즐겁다.(노자 도덕경) 오늘에 딱 어울리는 금언(金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