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夜喜雨(춘야희우)
-봄밤 적신 단비
두보/당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당춘내발생) 봄이 되면 이내 내리네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살며시 밤에 스며들어
潤物細無聲(윤물세무성) 만물을 소리없이 촉촉히 적시누나
野徑雲俱黑(야경운구흑) 들길은 구름 낮게 깔려 함께 어둡고
江船火獨明(강선화독명) 강 위 고기잡이 배의 불만 밝다
曉看紅濕處(효간홍습처) 새벽녁 붉게 비에 젖은 곳 보니
花重錦官城(화중금관성) 금관성의 꽃들도 겹겹이 폈으리 (번역 한상철)
* 제8구 '花重錦官城'의 해석이 여러가지다; 꽃들이 활짝 핀다, 꽃들에 겹겹이 덥힌, 꽃들이 무겁다(비에 젖어?). 함초롬히 등.
* 금관성; 촉(사천성)의 수도인 성도(成都). 좋은 비단이 많이 나, 그렇게 부름. 금성(錦城)이라고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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