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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화락유(觀花樂遊)/반산 한상철

관화락유(觀花樂遊)-꽃을 보면서 노는 것을 즐기다.(한상철) * 일본의 하나미(花見, 화견, 꽃구경)와 비슷한 개념이다. 백화제방(百花齊放) 백가쟁명(百家爭鳴)-여러 꽃은 일제히 놓이고(피고), 많은 논객(학자)은 다투어 자기 주장을 편다.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한다. * 초탈의 경지에 이르기는 지극히 어려운 법이다.(반산 눌언) 2024. 4. 6(토) 개이고 한낮은 덥다. 오전은 황사와 스모그가 겹쳐 하늘이 흐릿하다. 전철 제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 3인이 모여 백악둘레길을 걷는다. 김기오 형은 뭔가 착각해 안국역 3번 출구로 가, 되돌아 오는 바람에 출발이 약 20분 지연 된다. 보행하면서, 4.10 선거 이야기를 하다. 궁정동 입구에서 오른다. 계단이 좀 가파르다. 백악정을 경유해 청와대 ..

19.사진 2024.04.07

題玄武禪師屋壁(제현무선사옥벽)/두보(당)-명시 감상 2,332

題玄武禪師屋壁(제현무선사옥벽) -현무선사 절의 벽화를 읊다 ​ 杜甫(두보)/당 何年顧虎頭(하년고호두) 어느 해에 고개지(顧愷之)가 滿壁畫滄州(만벽화창주) 벽에다 온통 창주의 풍경을 그려 놓았을까 赤日石林氣(적일석림기) 붉은 햇살 아래 바위와 숲은 기세가 비범하고 青天江海流(청천강해류) 푸른 하늘 아래 강과 바다가 흐르고 있네 錫飛常近鶴(석비상근학) 노승의 지팡이는 날아도 항상 학을 가까이 하였고 杯渡不驚鷗(배도부경구) 나무 술잔을 타고 건너도 갈매기를 놀라지 않게 하였네 似得廬山路(사득여산로) 마치 그림 속에 내가 여산으로 가는 길을 만나(얻어) 真隨惠遠遊(진수혜원유) 진정 고승 혜원(惠遠)을 따라 함께 노니는 듯하네 ​ ○ 玄武禪師屋(현무선사옥) : 현무선사의 절. 옛 유적이 지금의 사천성(四川省) 중..

14.명시 감상 2024.04.07

遺懷(유회)/조선-명시 감상 2,331

遺懷(유회) - 느낀 바를 남김 ​ 李基卨(이기설)/조선 窓外連宵雨(창외연소우) 창밖은 연달아 밤비 내리고 庭邊木葉空(정변목엽공) 뜰가는 나무 잎이 비었네 騷人驚起晏(소인경기안) 시인이 놀라 일어나 느즈막이 長嘯倚西風(장소의서풍) 길게 읊조리며 가을 바람에 기대네 (번역 한상철) ​ * 이기설(李基卨, 1556-1622);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공조(公造), 호는 연봉(蓮峯)으로, 조선시대 호조정랑, 비변사낭청, 청풍군수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 티스토리 伯松김실근 인용수정.(2022. 5. 29)

14.명시 감상 202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