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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江南(망강남)-詞(사)/오문영(송)-명시 감상 2,339

望江南(망강남)-詞(사)-강남을 바라보며​       오문영(吳文英)/송三月暮(삼월모) 삼월은 저물어花落更情濃(화락갱정농) 꽃이 떨어지니 다시 정은 짙어가고 人去鞦韆閑掛月(인거추천한괘월) 사람(임)이 가고 없는 그네에 한가히 달이 걸렸네馬停楊柳捲嘶風(마정양류권시풍) 말이 멈춘 버들에는 울음소리 말아버린 바람 불고堤畔畵船空(제반화선공) 방죽 가에 꽃(그림)배는 비어 있네 ​懨懨醉(염염취) 편안함에 취해盡日小簾櫳(진일소렴롱) 온종일 작은 발 걸린 창에 머무네宿燕夜歸銀燭外(숙연야귀은촉외) 밤에 돌아와 잠든 제비는 은촛대 밖이고流鶯聲在綠陰中(류앵성재록음중) 흐른 꾀꼬리 소리는 녹음 속에 있다네 無處覓殘紅(무처멱잔홍) 남은 붉음(꽃)마저 찾을 곳이 없음이여 (번역 한상철) * 오문영(吳文英,1212~1272); ..

14.명시 감상 2024.04.26

춘전개목(春展開目)/반산 한상철

춘전개목(春展開目)-봄 전람회에 눈을 뜨다.촌정윤석(寸情潤席)-마디 정은 자리를 윤택하게 한다. 2024. 4. 24(수) 제2차 기록. 하오 이세규 선생과 함께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2024년 월드아트페어전을 들러본다. 이어 인사아트플라자 2층 수묵산수화 단체전을 관람하며, 출품작가와 모처럼 기념사진을 찍다. 여타 전시장 몇 군데를 더 구경하고, 17: 40~ 낙원 지하상가 엄마김밥집에서 소주 한 잔 하다. 안주는 저녁 겸 국수. 주중인데도, 매우 번잡해 주문이 더디다. 마침 옆자리 2인(통성명 하지 않음)이 우리를 지켜보고 안스러운지, 두부를 조금 덜어 우리 쪽으로 넘겨준다. 고맙다. 대각선 자리 노인 두 분도 닭매운탕이 끓자, 그 앞자리 젊은 남녀 2인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는 흐믓한 장면을 목격했..

19.사진 2024.04.26

춘만엽무(春晩葉茂)/반산 한상철

봄은 저물어 가고 잎은 무성하다.2024. 4. 24(수). 비오다 그침. 개이다 흐리다 반복. 10:00~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벗 김기오, 박동렬과 함께 인왕산 자락길을 걷는다. '사람과 산' 밴드에 모 산인은 "이 산을 꾸준히 올라 암을 극복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가 센 산임에는 틀림 없다. 먼저 자하문 터널(465m)을 지나, 오른 쪽 첫 버스 정류장 바로 옆 건물(1층)로 이사한, 세종표구(주, 한창희)에 들른다. 며칠 전 무행이 쓰준 '사령운의 등지상루' 행초서 배접을 맡기다. 경복궁역에서 출발하는 모든 버스는 여기를 통과하므로, 앞으로 부암동 고개길을 이용할 것이다. 서시정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궁정동쪽으로 내려서다. 오늘은 얼마 걷지 않는다. 점심 먹으려 들어간 청운초등학교 옆 옛 ..

19.사진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