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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해학을 잃어버린 세태/반산 한상철

소사금불현(笑事今不見)-웃을 일은 이제는 나타나지 않고 희자유석회(戱姿幽昔繪)-노는 모습은 옛 그림에 숨어 있네 우리는 미래를 보고 살아간다. 하지만, 가끔은 지난 세월을 되돌아 보며, '인간의 소박하고 즐거운 삶'이 과연 어떤한 것인가를 한 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024. 4. 3(수) 제2차 기록. 오후에 인사동을 유람하다. 술이 떨어져 권길조 선생 사무실에 들러, 양주 1병을 사다. 올라가는 도중 고월헌에서, 일본 고서 1권 구입. 주행사인 토포하우스 2층에서 열리는, 남헌 서정철(1938~) 해학풍속화전(4.3~9) 개막식에 참석하다. 서 화백은 2019년 후 5년 만에 만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다. 혜원 신윤복 이후 풍속화의 맥을 잇는 유일한 생존화가이다. 요즘 한국은 유독 성희롱 문제가..

19.사진 2024.04.04

담일선혹(曇日仙惑)/반산 한상철

담일선혹(曇日仙惑)-흐린 날은 신선도 홀린다. 나는 남보다 나은 게 아무 것도 없다. 설사 있다 한들, 잠깐 살다 가는 인생에 무슨 보탬이 되겠는가? 2024. 4. 3 (수) 흐리다. 날씨가 고르지 않아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 오전은 고전을 찾고, 배워 마음을 다스린다. * 병에 대처하는 시기는? - 한비자(韓非子) 유로(喩老)편에 나오는 편작과 환후의 고사 扁鵲見蔡桓公(펀작견채환공), 立有間(입유간); 편작이 채환공을 보고, 잠시 서 있다 말했습니다. 扁鵲曰(편작왈): “君有疾在腠理(군유질재주리), 不治將恐深(불치장공심);” 편작이 말하길, 군후께서는 질병이 주리[땀구멍]에 있으니, 치료하지 않으면 깊어질까 염려됩니다. 桓侯曰(환후왈): “寡人無疾(과인무질);” 환후가 말하길, 과인은 질병이 ..

19.사진 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