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낙화유수(落花流水)/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4. 10. 16:12

낙화유수-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

한 숨의 공기, 한 모금의 물은 수십 억 년 진화의 산물이다. 아껴 쓰자!( 반산 눌언, 우주관)

2024. 4.10(수) 개이다. 새벽과 낮의 기온차가 크다. 오늘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이다. 투표는 민주주의 꽃이라지만, 국민의 수준과 판단이 문제이다. 이른 개시 시각 06시에 도봉2동 제7투표소(한신아파트 경로당)에서 기표했다. 어제는 설사가 심해 굶고, 아침에 죽을 먹는다. 11; 30 여식이 오다. 13;30 도봉산 입구 콩사랑두부집에서 처와 함께 점심을 먹다. 여기도 벚꽃은 지고, 라일락과 복사꽃은 피기 시작한다. 불세출의 가수 故 남인수가 부른 '낙화유수' 노래가 떠오른다..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7-2. 세월 낚는 곰

연쪽빛 진해만 위 꽃비늘 어지러워

고소한 깻묵바위 밑밥으로 던졌더니

능소니 웅크린 채로 세월 가득 낚노매

* 웅산(熊山 703m); 경남 진해, 창원. 산자락에 벚나무 숲과 편백나무 숲이 좋다. 만개한 벚꽃이 하염없이 바다 위로 날린다. 이 산의 명물은 뭐니 해도 한눈에 금방 들어오는 곰 혹은, 아낙네 젖무덤을 닮았다는 시루봉(표고666m, 곰메바위 높이 10m 둘레 50m)이다.

* 능소니; 곰의 새끼.

* 취적비취어(取適非取魚); 낚시에서 즐거움을 취함이요 고기를 취함이 아니라는 뜻으로, ‘어떤 행동에 있어서 목적이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데에 있음‘을 이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1-453(342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삼랑진 근처의 홍도화. 돌담과 고색창연한 기와가 운치 있다. 사진 이강남 한시와 세월~ 밴드.
 
 

 

점심때 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