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수필 평론 33

지리산에서 만난 사람, 시조 시인 한상철씨-보도기사 저장

지리산에서 만난 사람, 시조 시인 한상철씨 뱀사골의 유혹 본색을 감추려다 비늘 떨군 율모기 능소화 꽃술 같은 붉은혀를 날름대며 은밀히 선녀를 꾀는 푸른눈의 악마여 ‘산을 사랑하는 평범한 시민’을 자처하는 산악인 한상철씨(57)는 산을 소재로 4년 동안 3권의 시집을 낸 시조 시인이다. 그가 산과 인연을 맺은 사연이나 산에 대한 애정은 평범한 산꾼의 경지를 초월할 정도로 각별하다. “은행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98년 12월 IMF환란 때 직장을 잃었다. 특별 퇴직금조로 12개월 월급을 더 얹어받았다. 큰 것을 잃었지만 대신 자유를 얻었다. 평소 못 가본 해외의 산을 가기 위해 18개월 동안 24곳을 몰아서 간 탓에 퇴직금을 날렸다. 이 덕분에 온갖 사람의 체취를 맡을 수 있었고, ‘나는 누구이며 삶이란 ..

16.수필 평론 2018.03.08

<산중문답> 평론 자료-故 장백일 교수 서평(조선일보 월간 산 2001년 9월호)

산에서 캐낸 시심 개성있는 서정성 돋보여 한편의 시는 시인의 진솔한 마음의 표현이다. 마음으로 구하고 호소하는 바가 거기에 심어져 있어서다. 그래서 어떤 시인도 시속에서 자신의 참된 모습으로 그린다. 시인 한상철은 기실 오랜 산사람으로서의 체험을 갖는다. 산을 사랑하고 산과..

16.수필 평론 2017.08.23

<선가> (仙歌-신선의 노래) 평론/ 심종숙(문학평론가)-자료 저장

한상철 시인의 『선가仙歌』에 나타난 선의식과 무위자연 심종숙(문학평론가) 인간은 태어나면서 ‘노래 주머니’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일까? 아이가 어미의 태에서 분리되어 나올 때, 분리의 고통이나 태내 환경과의 차이로 경악하며 울어대는 것은, 어쩌면 극한 상황에 놓인 자신의 심리상태를 소리로 내는 것이다. 그 아이가 태내에 있을 때는, 안온한 기운에 감싸여 자신의 손가락을 입으로 물어 빨면서 노래를 불렀을 지도 모르겠다. 선가란 아마 때 묻지 않고 깨끗한 영이나 육을 지닌 아이가, 어미의 태내에서 부르는 노래처럼, 어른이 무구한 아이처럼 부르는 노래일 게다. 사람은 누구나 유토피아 내지 파라다이스를 꿈꾼다. 태아가 어미의 뱃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몽상하는 것과 같이 인간은 끊임없는 몽상을 한다. 이 몽상에서 깨면..

16.수필 평론 201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