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부용산을 조망/촉중천리 8題 13. 부용산(芙蓉山)을 조망(眺望) 따끈한 유황온천 식은 정(情) 데우는데 연분홍 싸락눈이 꽃잎처럼 달라붙는 아스란 촉산(蜀山) 설원(雪原) 위 지고 피는 부용화 * 사천성 야라쉬에샨(雅拉雪山; 5,820m) 초등(初登) 실패 후, 울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거기서 약 8km 떨어진, 고산(高山)에 위치.. 4.산정만리·산악시조 제3집(세계1) 2006.05.15
14. 월산실록 14, 월산실록(月山實錄) 망보다 지친 낮달 갈비에 벌렁 눕고 비탈길 졸참나무 가을을 수북 쌓타 칡덩쿨 발에 걸릴제 살찐 토끼 줄행랑 * 월산(月山 565m); 충남 보령. 금북정맥에 있는데, 지도에는 白月山으로 표시되는 경우도 있다. 사면(斜面)길에는 상수리나무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고, .. 3.산창·산악시조 제2집 2006.05.12
12. 사극/촉중천리 8題 12. 사극(沙棘) 선계(仙界)의 열매일까 신듯이 매운 듯이 세속 간 고뇌들을 그 가시에 꿰어 논 듯 샛노란 염주알들이 송이송이 달렸어 *중국말로 '사지'라고 한다. 고산식물로 우리나라 마가목 열매와 비슷하게 촘촘히 달려있으나 색깔이 노랗고 나무는 탱자나무 가시와 닮은 뾰쪽한 가시.. 4.산정만리·산악시조 제3집(세계1) 2006.05.10
정혜원 해당/소식-칠언고풍 비에 젖어 눈물짓는 해당화는 처참하리만큼 아름 답고, 달빛 아래 홀로 피어 있는 모습은 더욱 청아하다. -雨中有淚亦悽慘 月下無人更淸淑 -소자첨의 定惠院海棠 에서(중국고전명언사전 고문진보 칠언고풍 1.007 면) 사진 다움 블로그 '청춘'에서 빌려옴. 장자도 해당화. 1.단상 2006.05.06
13. 상사곡(相思曲) 13. 상사곡(相思曲) 두 물은 살을 섞어 절경수향(絶景 水鄕) 빚어내나 두 봉은 상거(相拒)하여 그리움이 애절하다 사랑가 메아리 칠때 빈객(賓客) 시름 더하고 * 예빈산(禮賓山 590m); 경기도 남양주시. 직녀봉(주봉)과 견우봉(589m)이 240m 간격으로 떨어져 있다. 두 물은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 3.산창·산악시조 제2집 2006.05.03
11. 청류 단풍/촉중천리(蜀中千里) 8題 11. 청류(淸流) 단풍 노랗게 물든 계곡 서덜은 칠흑인데 하늘은 헛발 디뎌 흰 포말로 부서지고 절벽은 푸른 여울에 장딴지를 씻느니 *중국 사천성 소금현 일륭진(日隆鎭)에서 자연풍경구 들머리인 알따오반(二道班) 까지의 동양화 같이 펼쳐지는 계곡은, 푸른 격류에 노란 단풍이 물들고 있으며, 간혹 굽이치는 여울에 거벽이 도사리고 있다. *서덜; 강가나 냇가의 돌이 많은 곳. * 졸저 세계산악시조 제1집 23면. 4.산정만리·산악시조 제3집(세계1) 2006.05.03
삼체시 두견새 우니 봄은 적막하고, *초혼(楚魂)이 우니 달은 더욱 몽롱하네. 蜀魄啼來春寂莫 楚魂吟後月朦朧(來鵬 寒食) *楚魂; 슬픈 소리로 우는 새 이름. 1.단상 200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