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女落池(선녀락지)
-선녀가 못에 떨어짐
韓相哲
仙女落淸池(선녀락청지); 선녀가 맑은 못에 떨어져
美臀如黃桃(미둔여황도); 아름다운 궁둥이는 노란 복숭아 같소
若撫其象亂(약무기상란); 만일 쓰다듬으면 그 모양이 어지러울 터이니
山願禁觸都(산원금촉도); 산은 모두가 손닿지 말기를 바란다오
* 압운; 桃 都
* 제1구 ‘淸池’는 김창협(金昌協/조선 1651~1708)의 농암집(農巖集)에, 영평8경 중 하나인 '창옥병'(蒼玉屛) 시에 나온다.
또한 다산 정약용의 아가사(兒哥詞) 제 2구에도 보인다.
* 제4구 ‘都’ 자는 禁 자 앞에 와야 하나, 압운으로 인해 도치(倒置) 되었다.
* 경남 산청군 단성면 백운리 지리산 자락 야소원(주인 주남원) 연못에 비친 가을 뒷산의 모습이다.
* 물방울 하나 튀기지 마소!
이 사진은 다움 블로그 '야소원'에서 인용(20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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