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산중)
- 산속에서
유정(惟政, 사명당, 1544~1610)/조선
柴門終日獨徘徊 (시문종일독배회) 혼자 사립문을 종일토록 오가 가다 하니
秋雨寒煙首屢回 (추우한연수루회) 가을비에 차가운 안개가 머리 위를 누누히 도는구나
只尺相思不相見 (지척상사불상견) 지척에 두고도 생각만 하고 만나지 못해
暮雲孤鳥倦飛來 (모운고조권비래) 구름 저물어 외로운 새만 지쳐서 돌아오네 (번역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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