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趙端行杜子野游虎丘有詩僕因思舊與趙子野同宿唱和留題(조단행두자야유호구유시복인사구여조자야동숙창화류제)/대복고(남송)-명시 감상 703

한상철 2020. 9. 1. 09:34

趙端行杜子野游虎丘有詩僕因思舊與趙子野同宿唱和留題(조단행두자야유호구유시복인사구여조자야동숙창화류제)

                  대복고(戴復古)/南宋     

出城十里許(출성십리허) 성을 나가 십 리쯤에

有此一山門(유차일산문) 하나의 산문이 있지

丘在虎無迹(구재호무적) 언덕은 그대로건만 범의 자취 없고

池淸劍有痕(지청검유흔) 못물은 맑은데 칼에는 흔적이 남아 있네

孤松冠巖頂(고송관암정) 외로운 소나무는 바위꼭대기에 갓인양 드리우고 

萬竹繞雲根(만죽요운근) 수많은 대나무는 구름 산으로 에둘렀네

借問東軒壁(차문동헌벽) 물어보세나 동헌 벽에다

舊題存不存(구제존부존) 예전에 쓴 글이 있는지 없는지  (번역 한상철)

 

- : 가량, 정도, . 장소, .

- 雲根: 깊은 산 구름이 일어나는 곳. 산의 돌(山石). 도원(道院)이나 승사(僧舍).

* 짐작은 가지만, 제목이 무척 길고(25자) 실력이 달려 풀이하기가 힘들다(역자 주)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0. 9. 1)

 

* 청대(淸代) 화승(畵僧) 홍인(弘仁)의 <초벽고송도(峭壁孤松圖)> (1651年作, 設色紙本, 120.3×53.2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