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풍불측(春風不測) 봄바람은 가늠할 수 없다.* 그리고 간사하다...2025. 3. 30(일). 맑고 춥다. 바람이 세다. 도봉구 영하 3도. 어제 오전 잠시 눈발이 거세세 날렸다. 오늘도 비슷한 시각대에 내린 차가운 눈이 바람에 날려 흩어진다. 양생법에 의하면 봄에는 '바람을 조심'하라는 경구가 있다. 동양란을 키울 때 염두에 두는 사항이기도 하다. 며칠 째 은둔하니, 신선이 된 기분이다.* 졸작 선시조 한 수102. 공(空)을 베다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고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아 칼끝은 석화(石火)처럼 춘풍(春風)을 자르지만애당초 공(空)이었으니 참수(斬首) 한들 어떠리* 진인(眞人)의 경지에 도달하면 물속에 들어가도 몸이 젖는 일이 없고, 불속에 들어가도 타는 일이 없다. 입수불유(入水不濡) 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