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돛단배.. 외로운 돛단배의 그림자는 푸른 하늘 너머로 사라져 버리고 , 오직 장강이 하늘 끝까지 흐르고 있을 뿐이다. 孤帆遠影碧空盡 唯見長江天際流(고범원영벽공진 유견자강천제류) *돛단배의 그림자는 가물가물 하늘 저 너머로 사라져 버렸고, 그 뒤에 남은 것은 오직 장강의 물 뿐이다. 이백 -황학루에서 '.. 1.단상 2007.02.01
부귀란? 부귀란 무엇인가? 풀잎 끝에 맺힌 이슬방울에 지나지 않는다. 富貴何如草頭露(부귀하여초두로) 칠언고시 두보 이 사람에게 세상 부귀나 화려함이 다만 풀잎 끝에 맺힌 이슬방울과 같은 것이리라. *두보 "공소고가 병으로 벼슬을 물러나 강동으로 돌아가는 것"을 송별하며, 겸하여 이백에게 드린다는 .. 1.단상 2007.01.12
기계를 가지면? 기계를 가지면 기계에 의한 일이 반드시 생기고, 기계로 인한 일이 생기면 기계에 얽매이는 마음이 반드시 생긴다. 有機械者心有其事 有機事者必有機心. 유기계자심유기사 유기사자필유기심 (장자 외편 천지) 기계가 생기면 편리하다고 생각하여, 그 기계를 사용할 일이 생긴다. 그러나 기계는 조종.. 1.단상 2006.12.25
아는 사람은..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知者不言 言者不知 (노자) *참되게 아는 자는 말이 적고, 말이 많은 사람은 대체로 지혜가 없는 자이다. 1.단상 2006.12.09
아! 단풍! 서리에 물든 홍엽이 2월의 꽃보다 아름답구나!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서리를 맞아 더욱 붉게 물든 단풍잎이 봄 꽃보다 더 아름다운 빛을 뽐낸다. (杜牧 山行에서) * 홍어(紅於)가 단풍을 뜻하게 한 것은 이 시에서 비롯함. 1.단상 2006.10.17
높은 버드나무엔.. 高柳宜蟬 (고류의선) 低花宜蝶 (저화의접) 曲徑宜竹 (곡경의죽) 淺灘宜蘆 (천탄의로) 높은 버드나무엔 매미가 제격이고 낮게 핀 꽃에는 나비가 아름다우며 굽은 길에는 대나무가 조화롭고(알맞고) 얕은 여울에는 갈대가 어울리니라 *해설; '마땅할 의(宜)'자 하나로 연결시킨, 넉 자로 된 .. 1.단상 2006.10.03
질투란? 질투심은 타인끼리 보다 골육간이 더 심하다. 투기지심(妬忌之心) 골육우한어외인(骨肉尤한於外人) * 투기하고 미워하는 감정은 남남 사이가 아니라, 오히려 피를 나눈 골육간이 더 뿌리가 깊은 법이다. 채근담 전집 135에서 1.단상 2006.08.21
고독하면.. 고독한 생활은 감상에 젖기 쉽고 , 길을 잃으면 만사가 뒤얽힌다. 孤生易爲感(고생이위감) 失路少所宜(시로소소의) 고독하게 인생을 보내고 있으면 만사에 감상적이 되기 쉬우며, 또한 길을 잘못 들면 무슨 일이건 잘 되지 않는 법이다. * 오언고시 류종원의 남간중제(南磵中題)에서 1.단상 2006.08.02
문장궤범(文章軌範) 천리마는 언제나 있지만 백락은 늘 있지 않다. 천리마상유(千里馬常有) 이백락불상유(而伯樂不常有)-韓文公 雜說 下 하루에 천리를 달릴수 있는 명마는 언제나 있는 법이지만 , 이를 가려내고 훈련시킬 수 있는 백락은 아무 때나 존재하지 않는다. 1.단상 200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