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선 이 강변에서 누가 처음으로 저 달을 보았는가? 강물 위의 저 달은 언제 처음 사람을 비춘 것일까? 강반하인초견월(江畔何人初見月) 강월하년초조인(江月何年初照人) 칠언고시 장약허(張若虛)의 춘강화월야(春江花月夜)에서.. * 장강 강변에서 누가 처음으로 저 명월을 보았을까? 또한 강물 위에 무심히.. 1.단상 2006.06.29
더위는 피할 수 있어.. 계절에 따른 추위와 더위는 피하기 쉽지만, 인간 세상의 더위와 추위는 제거하기 어렵다. 천운지한서이피(天運之寒暑易避) 인생지염량난제(人生之炎凉難除) 계절의 변화에 의한 더위와 추위는 피하는 방법이 있지만, 세상의 인정이 따뜻해졌다 차가워졌다 하는 변화는 좀처럼 제거하기 .. 1.단상 2006.06.26
당시선(唐詩選) 하나.. 깍아지른 산은 면전에 솟아 있고, 구름은 말머리 옆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산종인면기(山從人面起) 운방마두생(雲傍馬頭生)-이백의 送友入人蜀에서 * 촉땅에 들어가는 친구를 보내는 자리에서 험한 산길을 묘사한 시구이다. 1.단상 2006.06.19
사람도 죽인 명시.. 해마다 피는 꽃은 같으나 그 꽃을 바라보는 사람은 같지 않다. 年年歲歲花相似 歲歲年年人不同 * 참으로 쉽게 쓴 시인데 천하 명문이다! 칠언고시 유정지(劉庭芝)의 대비(代悲) 백두옹(白頭翁)- 흰머리를 슬퍼하는 노인을 대신해 해마다 새로 피는 꽃 모양은 늘 같으나, 그 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 1.단상 2006.06.12
산해경을 읽고.. 뭇 새는 돌아갈 둥지가 있음을 기뻐하고, 나 또한 내 오두막집을 사랑한다. 중조흔유탁(衆鳥欣有託) 오역애오려(吾亦愛吾廬) * 해질녁이 되면 새들은 즐겁게 지저귀며 자기의 보급자리로 돌아간다. 내 역시 작으나마 내거처를 마련하고, 이것을 마지막 안식처로 여기며 기뻐한다. -도잠의 讀山海經에.. 1.단상 2006.06.05
훌륭한 지도자를 그리며.. 한 나라는 한 사람으로 인해 흥하고 한 사람으로 인해 망한다. 一國以一人興 以一人亡-소순의 관중론(管仲論)에서 * 한 나라는 한 사람의 힘에 의하여 번영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 1.단상 2006.05.31
유주 이월(柳州二月) 출세욕과 여수(旅愁)로 내 마음은 몹시 처량하네! 이미 봄은 무르익었건만 내 가슴은 가을 맞은 듯 쓸쓸하기만 하다! 환정기사공처처(宦情羈思共悽悽) 춘반여추의전미(春半如秋意轉迷) -칠언절구 유종원 1.단상 200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