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意(고의)
-옛 생각
崔國輔(최국보)/당
淨掃黃金階(정소황금계) 섬돌을 정갈히 쓸고 있는데
飛霜皎如雪(비상교여설) 날리는 서리는 눈 같이 희구나
下廉彈箜篌(하렴탄공후) 발을 내리고 공후를 타건만
不忍見秋月(불인견추월) 차마 저 달은 볼 수가 없을레라
直譯(직역)
깨끗하게(淨) 누른(黃) 금빛(金) 섬돌을(階) 비로 쓰는데(掃)
날리는(飛) 서리는(霜) 눈(雪) 같이(如) 희구나(皎).
발을(廉) 내리고(下) 공후를(箜篌) 타는데(彈)
참아(忍) 가을(秋) 달은(月) 볼 수가(見) 없구나(不).
* 최국보; 당나라 현종 때 사람. 생몰년도 미상.
* 題意(제의); 서리 내린 밤에 공후를 타며 옛 풍류를 즐기는데 차마 밝은 달을 쳐다볼 수 없는 심정을 읊은 詩(시).
* 箜篌 : 하프와 비슷한 현악기의 한가지이며, 23줄의 竪(수)箜篌와 4~6줄의 臥(와)箜篌 그리고 10줄의 鳳首(봉수)箜篌 세 가지가 있는데, 중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으나 언제 어떤 경로로 전래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문헌상의 기록도 없어 그 흔적을 찾기조차 힘들다고 함.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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