籌筆驛(주필역)-주필역에서(제갈 량을 그리워하며) 李商隱(이상은)/당猿鳥猶疑畏簡書(원조유의외간서) 원숭이와 새는 아직도 군령이 두려운 듯 하고風雲常為護儲胥(풍운상위호저서) 바람과 구름은 늘 목책처럼 호위하네徒令上將揮神筆(도령상장휘신필) 보람없이 상장군이 신이한 계책을 내놓았지만終見降王走傳車(종견항왕주전거) 마침내 항복한 후주가 역마 타고 가는 것 보고 마네管樂有才原不忝(관악유재원부첨) 관중과 악의는 재주가 있어 원래 욕되지 않았건만關張無命欲何如(관장무명욕하여) 관우와 장비가 죽었으니 어찌할 수 있었겠는가他年錦里經祠廟(타년금리경사묘) 지난 날 금리의 사당을 지나노라니梁父吟成恨有餘(양보음성한유여) 양보음 읊고 나서도 한이 남았네 (번역 한상철)○ 籌筆驛(주필역): 옛 역의 이름으로, 터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