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2049

멱구열(覓句悅) 파조민(巴調憫)/반산 한상철

멱구열(覓句悅)- 시구를 찾는 기쁨 파조민(巴調憫)- 내 시에 대한 근심 ​ 2024. 3. 8(금) 맑다. 도봉은 아침에 찬 바람이 불다. 6~8, 3일 동안 행사가 없어 집에서 쉰다. 세상 사람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천학비재한 소인이지만, 조금이라도 배우려 하는 이는 1. 미국 모대학에서 석좌교수를 지낸 시골 죽마고우 박ㅇㅇ학형 2. 제자인 서산의 농부 이ㅇㅇ 형 3. 시서화 삼절(三絶)을 이룬 한국의 중진 서예가 평산 유ㅇㅇ 선생 4. 독실한 불자인 신ㅇㅇ 선배 정도이다. 역설적이긴 하나, 이런 연유도 따져 보면 '디지털 시대의 sns 힘'이다. 6일 미국 친구는 17시간차가 있음에도, 카톡으로 한자 액자 '拳道超群'과, 부속 한자를 문의해와, 7일 답신했드니, "아주 고맙게" 여긴다. 오..

19.사진 2024.03.08

경칩차회(驚蟄茶會)/반산 한상철

유차습불(有茶習佛)-차가 있으면 부처를 익히고 유주습선(有酒習仙)-술이 있으면 신선을 익힌다.(반산 눌언) 2024. 3. 5(화) 개임. 경칩이다. 16:00~부산에서 올라온 소암 스님 주관하에, 북인사 취명헌에서 '갑진년 경칩기념 차회'를 열다. 필자는 이에 앞서, 마침 집에 술이 떨어져 15;00~건국빌딩 305호 권길조 선생 사무실에 들러, 새로 들어온 서화 구경도 할 겸, 양주 2병을 받아 오다(며칠 전 교환 그림 대신). 중고 백수정 목걸이(개폐 고장)를 선물로 받다. 찻집에는 태연자용 스님, 소암 스님, 신회원 선배, 한상철 등 4인이 모이다. 모두 5개월 만에 만나는 셈이다. 작년11월 칠장사 화재로 의문사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J스님의 생전 행각이 차담(茶談)의 주제를 이룬다. 법철 스님..

19.사진 2024.03.06

한춘설분(寒春雪紛)/반산 한상철

空山寂廖深(공산적료심) 빈산에 고요와 외로움이 깊어가고 春雪亂紛林(춘설난분림) 봄눈은 어지럽게 숲에 흩날리네(한상철) ​ -생명이 있기에, 진리가 값진 법이다. 하여, 나는 내일을 의식하지 않는다.(반산 눌언)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옛 시조 가칭 설매(雪梅)에서. -한춘설분-차가운 봄에 눈발이 날리다... ​ 2024. 3. 2(토). 경칩을 앞두고, 매우 춥다. 나는 오늘도 살아 있음에 행복하다. 이제 글쓰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1. 10;00~전철 제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 모이다. 교통카드를 집에 놔두고 와, 일일히 역무실에 도움을 청하다. 벗 2인과 인왕산자락길을 걷다. 윤동주 언덕에서 제1차 휴식. 산수유는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산성길에 접어드니 12시다. 추억의 오포..

19.사진 2024.03.03

우정산유(友情山遊)-국이회/반산 한상철

선조의 독립정신을 기리며... 2024. 3. 1(금) 기온이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다. 오늘은 105주년 삼일절이다. 국이회(회장 한상철) 6인은 10;00~ 전철 제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 모여, 경축하는 마음으로, 아차산을 걸으며 우정을 다지다. 모처럼 조상락 회원이 나왔다. 기슭 산수유는 꽃망울이 맺혀 춘신(春信)을 알린다. 휴일이라 그런지, 산도 음식점도 붐빈다. 범굴사(대성암) 위에서 충분히 쉬다. 12:30~고구려정을 경유해 내려와, 아차산손두부집에서 점심을 먹다. 윤석민, 권광오 양씨 합류. 총 8인.약 2; 20. 약 10,000보. 식대 10,000원 추렴. 아차산역 2번 출구 롯데리아 2층에서 커피 마시며, 여담을 즐기다. * 어제(2.29) 빠트린 이야기; 이문진 시우(詩友)는..

19.사진 2024.03.02

조춘일우(早春一隅)/반산 한상철

나는 명예를 탐하지 않는다. 그렇다 하여, 명예 그 자체 까지 경시(輕視)하는 건 아니다.(반산 눌언) 2024. 2. 28(수) 개이다.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크다. 11; 30~ 전철 제3호선 신사역 5번 출구 기준 도보 5분 거리 더 리버사이드 호텔 1층 더 가든 키친에서, 신다회 시낭송인의 첫 시집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장소가 좁은데도, 축하 대금연주(이름 모름)와, 캘리그라피 퍼모먼스(이름 모름)가 있다. 필자는 20여년 간 미흡한 책이나마 14권을 냈지만, 단 한 번도 기념회를 열어본 적이 없다. 솔직히 부럽다. 각설. 12: 30~뷔페식 오찬(午餐). 30여명 참석. 옆자리 류종식 선생. 박춘근 수필가는 감기로 불참. 식후 전시 개막이 있는 인사동으로 발길을 돌린다. 1. 한국미술관; 명가 ..

19.사진 2024.02.29

춘일다망(春日多忙)/반산 한상철

봄이 되니, 개인 일로 바빠진다... 2024. 2. 26(월). 개이다. 12:30~ 전철 제3, 7호선 고속터미널역 8-1 출구 국민은행 옆 사랑의 약국 지하 '미락회집'에서 3인 점심 모임을 필두로, 오후는 바삐 움직인다. 1. 12.30~ 밀복국으로 중식. 계속 이용은 힘듬. 옆자리 안우근 전 직장 선배 조우. * 졸저 『탐매』 서명후 증정. 2.13; 20~ 옆 KFC에서 이유걸 시우의 시선집 가제본 논의. 이세규 발문 게재함. 뒷 표지 추천사 약기(略記) 2제(한상철, 김길두)는 27일 이메일로 보냄. 헤어짐. 3. 이세규 형과 인사동 전시 관람 가. 백악미술관- 동방서법탐원 제24기 필업전(2. 28까지) 나. 경인미술관 곽자애(郭慈愛) 문인화전(2. 27 까지)- 백예선 여류 화가 조우. ..

19.사진 2024.02.28

제53회 설제(雪祭)-(사)서울특별시산악연맹/ 반산 한상철

설화만발(雪花滿發)-조국(祖國) 산천은 참 아름답다! 갑진년 산인의 건강과 화합, 그리고 무사산행을 비는 산제(山祭)다. 본연맹은 매년 2월에 지낸다. 처음부터 눈 산신제로 명명해, 운치가 있다. 2024. 2. 25(일) 아침에 눈이 내리다 그친다(현지). 08 :40~세계최대의 산악단체인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회장 석채언)은 가맹단체와 함께, 경기도 이천 소재 '도드람산'에서 제53회 설제를 연다. 전철 제 2, 4, 5 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 1번 출구에서 08;40 집결(09;00 정각 출발)한다. 1~9호 차량. 전체 400여명 참가. 필자는 서울산악동우회 소속으로 1호차(차량장, 연맹 현직 이사)에 탄다.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장(전 본연맹 회장) 소속 단위산악회 BAC도 참여한다.(용인휴게..

19.사진 2024.02.26

청계춘색(淸溪春色)/반산 한상철

오리 한 쌍이 잠시 물속에서 서로 부리를 쪼며 사랑을 나눈다, 음양의 조화가 참으로 경이롭다.(친구는 "수컷이 암컷을 물고 늘어진다"며,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2024. 2. 24(토) 정월 대보름이다. 아직은춥다. 10:00~ 김기오, 박동렬 형과 청계천길을 걷는다. 봄이라 동풍이 불지만, 유수(流水)로 인해 제법 한기(寒氣)를 품고 있다. 조깅하는 시민으로 붐빈다. 수변 일부는 파릇한 싹이 돋고, 개울에는 이미 텃세로 변한 백로, 청둥오리류가 유유자적하게 봄을 즐긴다. 11;50경 동묘쪽 출구로 나온다. 전철 제 1, 6호선 동묘역 2번 출구 단골 참새방앗간집에서 점심을 먹다. 이 집도 3년 만에 가는 셈이다. 버섯불고기를 주문했는데, 전에 비해 많이 달다. 오후 행사가 많으나, 지쳐 귀가해 쉰다..

19.사진 2024.02.24

이정회우(以情會友)/반산 한상철

이정회우(以情會友)-정으로서 벗과 모이다. 2024. 2. 23(금) 아침은 춥고, 낮은 조금 풀리다. 15;00~평화문화진지 제7스튜디오 창작공간에서, 도봉문인협회(회장 한휘준) 2024년 상반기 이사회가 열리다. 마친 뒤 아래 '창원'식당에서, 16인이 저녁 먹다. 18: 30~전철 제1호선 도봉역 3번 출구(남부역) 근처 중국요리집 금화성에서, 이신백 문우가 늦게 합류해 5인이 고량주 마시다. 옆 커피스미스(02-948 -6900. 2층)에서 커피 마시며 정담을 나누다. * 졸저 『풍죽』 속초서 올라온 이문진 시인에게 증정. 그 이도 3년 만에 만나는 셈이다. * 권길조 씨로 부터 한 달 전 얻은 원고지 12매 짜리, 수기 논문 2부를 이신백 문우에게 다시 자료용으로 증정하다. * 오늘 다른 행사;..

19.사진 2024.02.24

춘설만산(春雪滿山)/반산 한상철

춘설만산-봄눈이 산에 가득하다. -빙청옥결(氷淸玉潔, 얼음같이 맑고 옥같이 깨끗한 마음 )을 지키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2024. 2. 21(수). 지역에 따라 눈 또는 비가 온다. 날씨와 몸을 이유로, 약 4일간 은거하다. 오후는 시내에 볼 일이 있어 외출하다. 바람이 불고, 진눈깨비가 내린다. 밤에 눈이 내려, 이 곳 도봉구도 설국으로 변하다. 1. 14; 40~ 술이 떨어져 건국빌딩 305호에 들러, 러시안 보드카 한 병을 실비로 사다. 내친 김에 북한 여군 수채화 인물 그림(사진 미게재. 강신범 작으로 추정. 30×34.8cm)과, 전에 봐둔 선면 초서(금석 오중렬)도 같이 구입한다. 국민은행 종로중앙지점 자동화기에서 대금을 부치다. 2. 안국역까지 걸어가 3호선 경복궁역에 내려 초록버스를 타고,..

19.사진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