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산정무한·산악시조 제4집(세계2) 89

80. 대음녀(大淫女)-밀포드 사운드 일화(逸話) 2 수

80. 대음녀(大淫女) -마이터 봉과 보웬 폭포 대음순(大陰脣) 건드리면 자지러진 긴자꾸 마파람 절구질에 조여 오는 입질쾌감(入窒快感) 하늘에 매달린 폭포 푸른 은한(銀漢) 토해내 *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 뉴질랜드 남섬 타스만 해와 접해 있는 피요르드 랜드 국가공원. 위에서 보면 여..

78. 주봉(主峰) 아오라키-마운트 쿡 2수-뉴질랜드 4제 (1999. 12. 28~2000. 1. 4)

78. 주봉(主峰) 아오라키 설풍이 주봉 가려 발 동동 구른 길손 관능미(官能美) 넘친 남릉(南稜) 허리선 애무(愛撫)해도 기어이 얼굴 안 보여 애꾸인가 싶어라 * 마운트 쿡(Mt. Cook 3,754m); 뉴질랜드 서든 알프스의 최고봉으로, 원주민 마오리 족은 아오라키(Ao Raki, 구름을 뚫는 산)라 부른다. 1769..

74. 따귈 등정 후 조난(遭難)-몽블랑 4수-프랑스 4 제 (1999. 8. 2~8. 17)

74. 따귈 등정 후 조난(遭難) 군침 돈 번쩍 루비 몽블랑 꼬리일 터 욕심이 앞섰거니 설한풍(雪寒風)에 링반데룽 산신께 불경(不敬)한 죄로 굴비 되어 꿰여가 * 몽블랑 뒤 따귈(Mont du Tacul 4,248m); 봉블랑 북동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알프스의 명봉(名峰)이다. ‘몽블랑의 꼬리’란 이름을 얻었지..

72. 호수에 비친 마테호른-스위스 2제(1999. 8. 2~8. 17)

72. 호수에 비친 마테호른 산사태 우르르 꽝 번뇌가 무너지면 파문인 호심(湖心) 아래 아라한(阿羅漢)은 가라앉고 똬리 푼 황금 코브라 하늘 향해 혀 널름 * 마테호른(Matterhorn 4,478m); 스위스와 이태리 국경을 이루는 페나인 알프스의 최고봉으로, 평균경사도 45도의 수직에 가까운 암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