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2216

춘분유산(春分遊山)/반산 한상철

춘래불사춘-봄이 왔는데도, 봄이 아니다. 지금 한국 사회는 참으로 혼란스럽다. '윤리의 붕괴', '가치관의 혼동' 등으로, 나 자신부터 인생길을 헤매고 있다.* 혼돈의 가치와 역사는 진리가 정리한다(반산 눌언)2024. 3. 20 (수). 갑진년 춘분이다. 바람이 불어 날씨가 차갑다. 10:00~ 전철 제 5호선 신금호역 4번 출구에서 벗 2인과 함께 금호산 둘레길을 걷는다. 2주 만이다. 필자는 전철 창동역(제1, 4호선)에서 4호선 환승후, 제 2, 4, 5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에 내려, 한 번 더 갈아 탄다. 종착역은 계단이 높고, 급경사이다. 오르 내리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순성 산길은 목제 데크가 많다. 산수유꽃이 활짝 폈다. 마친 후 3호선 동대입구역으로 내려와, 약수역 근처 골목 한식집 ..

19.사진 2024.03.21

침묵일관(沈默一貫)/반산 한상철

나는 굴욕을 참는 법을 익히지 못해, 직장에서 실패했다. 인생 말년에 터득했다. 유일한 수단이 인내와 침묵이다.(반산 눌언) ​ 2024. 3. 18(월). 바람이 불어 한기를 느끼다.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심하다. 18; 30~ 우이동 (사) 한국산악회 회의실에서 열리는, (사)한국산서회 2024년 3월례회에 참석한다. 기관지 《山書》 제 34호 발간기념과, 강평을 하다. 오랫 만에 나온 이는 박재곤(朴載坤, 1936~) 원로, 이경수, 최광현 제씨다. 마친 뒤, 길 건너 우이령 삼겹살집에서 저녁을 먹다. 식대 20,000원. * 박재곤 선배에게 졸저 『풍죽』, 《古書硏究》 제 41호 각 서명후 증정. * 졸작 산악시조 한 수-선시조 9-30. 굴욕을 이김-선시 큰 뜻을 세웠으니 칼날에 묻은 피도 실력..

19.사진 2024.03.19

자업자득/반산 한상철

인간은 오만에 의해 자멸(自滅)한다! 자연 오염이 극심하다. 산신에게 빌지 말고, 스스로 겸손하라!(이상 반산 눌언) ​ 2024. 3.17(일). 아침 흐리다가 개임. 황사가 제법 끼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행사가 있다. 기가 많이 쇠약해진데다, 판단력도 흐리다. 피로가 겹쳐 식욕도 없지만, 꾹 참고 한국문인산악회 2024년도 산제에 참석한다(제1, 755차 산행 겸). 11:30~ 북한산 솔밭 둘레길에서 연다. 돈이 없어, 헌작금 10,000만 봉투에 넣었다. 12;30~점심 때 식당에서 내가 마신 술값 을 떼운 셈이다. '술익는 고을집' 2층 닭백숙 요리. 그저 山神께 송구할 따름이다. * 오늘의 다른 행사. 한국서예인 산악회 제 351차 산행. 파주 감악산. 불참. 황사 끼인 삼각산. 2024년 ..

19.사진 2024.03.17

춘지설탁(春遲說濁)/반산 한상철

춘지설탁(春遲說濁)-봄은 더디고, 말씀은 흐리다. 다보불필(多報不必)-많은 알림은 필요하지 않다. - A 1 시대! 나는 세계인의 감정순화에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이상기후 탓인지, 봄이 예년보다 느리게 온다. 나는 일상에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 않다. 약속, 애경사, 날씨, 국제정세, 자연(환경)변천만 알면 된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가기 위해,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과 소통하지만, 도움이 되는 글은 별로 많지 않다. 가짜 뉴스, 언론 매체의 어법에 맞지 않는 용어, 종교 및 정치 지도자들의 천박한 언행, 과장과 날조 및 선동, 마타도어, 전고와 사료(史料) 등 학술 바탕이 빈약한 함량 미달의 유투버 강의, 시답지 않거나, 추상(관념) 글자 맞추는 퍼즐게임 같이 어려운 ..

19.사진 2024.03.14

양춘단상(陽春斷想)/반산 한상철

망각(忘却)은 신(神)이 동물에게 준 최대의 선물이다.(한상철 경구) -건망증, 치매, 이른바 망령 드는 것, 알츠하이머 등은 실상 꼭 같다. 증세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대로 받아들인다. 2024. 3. 13(수). 아침은 싸늘하다가, 낮은 봄기운이 돈다. 약속이 없어 조용히 사색하며, 저물어가는 여생을 성찰한다. * 다른 행사. 운룡역사포럼 제128차 발표. 논어는 어떤 책인가? 이원재 박사 외 1제. 17;00~19.00. 불참. ------------- Vergesslichkeit ist das größte Geschenk, das Gott den Tieren gemacht hat. (Han Sang-cheols berühmtes Zita * 2024. 3. 13 독어 번역기. ©경칩이 지나 개..

19.사진 2024.03.13

유붕이락진(有朋以樂塵)-금우회/반산 한상철

유붕이락진(有朋以樂塵)-벗이 있어 즐거운 세상이다. 세상은 내가 그 안중에 없지만, 나는 세상을 귀히 여긴다! ​ 2024. 3. 12(화) 아침에 보슬비 내릴 듯 말 듯.. 10:30~전철 제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개찰구 밖)에서, 금우회(회장 김무언) 2024년 1분기 둘레길 걷기를 하다. 6인 전원 참가. 길 옆 밭에는 매화 망울이 맺혀 있다. 범굴사 가는 전망소에서 한강을 조망하고, 되내려와 고구려정에서 쉬다. 12:30~ 단골 아차산 손두부집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지다. 2분기는 6 .11(화) 청계산으로 예정하다. 약 2시간. 9,000보. * 시조 게재 생략. 전망소에서. 흐릿한 한강이 아스라하다...매일 산행한다는 상냥한 모 여류 과객(1950년 생이라 스스로 밝힘)이 정성스레 찍어줌.

19.사진 2024.03.12

구우역호(舊友亦好)/반산 한상철

옷은 새 것이 좋고, 벗은 옛 벗이 역시 좋다.(반산 눌언) 2024. 3. 9(토) 개이고 쌀랑하다. 12;30~ 부우회 2024년 제2차 모임을 전철 제 1, 3, 5 호선 종로3가역 1번 출구 옆 중국집 대륙 2층에서 가지다. 5인 전원 참석. 다들 기분이 좋아 얼큰히 취하다. 졸저 『탐매』 발간 위로금조로 촌지 100,000원을 받았다. 필자가 금기(禁忌)로 여긴 정치 이야기도 여기 만큼은 예외다. ㅋㅋ. 대취한 귀가 길에 전철 제 1, 4호선 창동역 2번 출구 단골 회거리집에서, 넙치(광어) 20,000 짜리를 장만하는 정신은 있나 부다. ㅎㅎ * 지난 1월에 궐석한 이창섭 선배에게 서명 후 증정. * 3.16(토) 서울산악동우회 부부행사 설악산 트레킹 참가비 50,000원 계좌 송금. * 3...

19.사진 2024.03.10

멱구열(覓句悅) 파조민(巴調憫)/반산 한상철

멱구열(覓句悅)- 시구를 찾는 기쁨 파조민(巴調憫)- 내 시에 대한 근심 ​ 2024. 3. 8(금) 맑다. 도봉은 아침에 찬 바람이 불다. 6~8, 3일 동안 행사가 없어 집에서 쉰다. 세상 사람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천학비재한 소인이지만, 조금이라도 배우려 하는 이는 1. 미국 모대학에서 석좌교수를 지낸 시골 죽마고우 박ㅇㅇ학형 2. 제자인 서산의 농부 이ㅇㅇ 형 3. 시서화 삼절(三絶)을 이룬 한국의 중진 서예가 평산 유ㅇㅇ 선생 4. 독실한 불자인 신ㅇㅇ 선배 정도이다. 역설적이긴 하나, 이런 연유도 따져 보면 '디지털 시대의 sns 힘'이다. 6일 미국 친구는 17시간차가 있음에도, 카톡으로 한자 액자 '拳道超群'과, 부속 한자를 문의해와, 7일 답신했드니, "아주 고맙게" 여긴다. 오..

19.사진 2024.03.08

경칩차회(驚蟄茶會)/반산 한상철

유차습불(有茶習佛)-차가 있으면 부처를 익히고 유주습선(有酒習仙)-술이 있으면 신선을 익힌다.(반산 눌언) 2024. 3. 5(화) 개임. 경칩이다. 16:00~부산에서 올라온 소암 스님 주관하에, 북인사 취명헌에서 '갑진년 경칩기념 차회'를 열다. 필자는 이에 앞서, 마침 집에 술이 떨어져 15;00~건국빌딩 305호 권길조 선생 사무실에 들러, 새로 들어온 서화 구경도 할 겸, 양주 2병을 받아 오다(며칠 전 교환 그림 대신). 중고 백수정 목걸이(개폐 고장)를 선물로 받다. 찻집에는 태연자용 스님, 소암 스님, 신회원 선배, 한상철 등 4인이 모이다. 모두 5개월 만에 만나는 셈이다. 작년11월 칠장사 화재로 의문사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J스님의 생전 행각이 차담(茶談)의 주제를 이룬다. 법철 스님..

19.사진 2024.03.06

한춘설분(寒春雪紛)/반산 한상철

空山寂廖深(공산적료심) 빈산에 고요와 외로움이 깊어가고 春雪亂紛林(춘설난분림) 봄눈은 어지럽게 숲에 흩날리네(한상철) ​ -생명이 있기에, 진리가 값진 법이다. 하여, 나는 내일을 의식하지 않는다.(반산 눌언)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옛 시조 가칭 설매(雪梅)에서. -한춘설분-차가운 봄에 눈발이 날리다... ​ 2024. 3. 2(토). 경칩을 앞두고, 매우 춥다. 나는 오늘도 살아 있음에 행복하다. 이제 글쓰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1. 10;00~전철 제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 모이다. 교통카드를 집에 놔두고 와, 일일히 역무실에 도움을 청하다. 벗 2인과 인왕산자락길을 걷다. 윤동주 언덕에서 제1차 휴식. 산수유는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산성길에 접어드니 12시다. 추억의 오포..

19.사진 202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