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2213

오월초회(五月初會)-창포동인/반산 한상철

오월은 계절의 여왕!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생활의 바탕인 가정을 소중히 여기자!​2024. 5. 2(목). 맑고 오후는 덥다. 12:00~ 낙원동 대청마루 별실에서 창포동인 2024년 5월례회를 하다. 한신섭 동인 모처럼 참석. 김명순, 이세규 동인 불참. 인천 운서리에서 초등학생에게 시조를 가르치는 예찬건 가객도 용무를 마치고, 급히 돌아와 합류한다. 총 6인 참석. 회비30, 000원. 식후 어제 갔든 라메르갤러리에 다시 전람을 하고, 무행 단골인 인근 빌딩 3층 '일신당필방'에 들러, 오는 5. 16(목) 수료하는 학생에게 선물할 족자, 부채 등을 구입한다. 14;30~ 5인은 다시 남산골한옥마을로 이동해, 아침에 박춘근 씨로부터 연락 받은, '2024 대한민국 전통음식 대전' 개막식에 참석한..

19.사진 2024.05.03

부창부수/반산 한상철

1. 부창부수(夫唱婦隨) 기예증휘(技藝增輝)-남편이 노래하니 아내가 따르고, 재주나 예능이 더욱 빛난다.(한상철 엮음)2. 엘리트(혹은 전문가) 중심의 고도지향적인 모험형, 수직형 등반은 점점 쇠퇴하고, 시민과 사회관계망(SNS)을 위주로 하는, 대중적인 위락형, 수평형의 등산방식으로 이행(移行)하는 추세이다.(반산 눌언)* 5월 들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등산 토론회'가 많이 열린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는 시대적 배경으로 보아, 바람직한 등산문화이다.  2024. 5. 1(수); 개이고 하오는 덥다. 노동절이다. 메이데이, 또는 '근로자의 날'이라 부른다. '노동(勞動)'이라는 말은 신성한 용어인데, 남한에서는 사회주의 냄새가 풍긴다 하여, 역시 좋은 말인 '동무', '인민' 등과 함께 잘 쓰지 않는..

19.사진 2024.05.02

추억의 다방-풍속도 엿보기/반산 한상철

서울시내 중심가에 옛날 식 다방이 몇 군데 남지 않았다.2024. 4. 29(월) 오후는 덥다. 17:00~전철 제 3, 4호선 충무로역 8번 출구에서 모처럼 박춘근, 조정기 문우와 만나, 부성빌딩 지하 쌈밥집으로 이동해 이른 저녁을 먹는다. 이어 충무로 초원다방까지 걸어가 커피를 마신다. 예전 큰 다방에는 뮤직박스가 있어, 디스크 자키가 손님의 신청곡을 틀어주든 정서를 이제는 맛볼 수 없다. 담배 연기 자욱한 곳에서, 마주 앉아 연애담과 애환을 나누든 정든 '추억의 공간'이 시대에 밀려 사라졌다. 방가위지(方可謂之), 풍속사(風俗史)의 변천이다. 입하가 가까이 오니, 해도 제법 길어졌다. 19:10 쯤 나온다. 땅거미가 진 거리는 새하얀 이팝나무꽃이 밝혀줘 꽤나 운치 있다...* 졸작 세정산보 시조 한..

19.사진 2024.04.30

하심무애(下心無碍)/반산 한상철

하심무애(下心無碍)-마음을 내려 놓으니, 거리낌이 없다!* 경쟁심, 자만심, 시기심은 스스로를 옥죄는 독소(毒素)다.​2024. 4. 28(일); 개임. 기온차가 심하다. 서울 아침 13 도, 낮 최고 29도. 신체적응이 점차 힘든다. 15: 00~ 종로3가 국일관 옆 '세상을 여는 창'에서, 제 31호(2024 봄호) 출판기념회를 연다. 한창 더울 시각 냉방이 안된 데다, 좁은 공간에 16인이 자리하니 갑갑해 견딜 수가 없어, 미리 나왔다. 그 순간 이승영 전 교수가 자작(自作) '진안과 마이산' 하이쿠 5구에 대한 자문을 구해오기에, 즉석에서 응하고, 퇴고를 권유했다. * 4. 28 다른 행사; 한국문인산악회 양주 불곡산 둘레길 걷기(제 1,761차 산행).10;00 전철 1호선 양주역 집합. 불참..

19.사진 2024.04.28

명부재진유인즉사(名不在振有仁則士)/반산 한상철

명부재진유인즉사(名不在振有仁則士) 이름은 떨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어짐이 있어야 선비라 할 수 있느니라!(한상철 지음)-유우석(당)의 누실명에 화답하다.​2024. 4. 27(토). 맑고 덥다. 11:00~북한산 우이지구 무당골에서, 2024 산악인합동추모식이 열리다. 필자는 일찍 자리했다.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장,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산악동우회, (사) 한국산서회 회원 자격으로 각각 분향한다. 마친 뒤, 산서회 제석에서 음복한다. 동우회 안일수 총무가 페이스북 게재 글에 대해 조언한다. 가감 없이 수용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단체 점심자리에 어울리지 않고, 혼자 내려와 귀가한다. 서산 이원각 제자가 부친 옻순이 와 있다. 또, 딸이 청소차 왔다.* 졸저 『風竹』 강..

19.사진 2024.04.27

춘전개목(春展開目)/반산 한상철

춘전개목(春展開目)-봄 전람회에 눈을 뜨다.촌정윤석(寸情潤席)-마디 정은 자리를 윤택하게 한다. 2024. 4. 24(수) 제2차 기록. 하오 이세규 선생과 함께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2024년 월드아트페어전을 들러본다. 이어 인사아트플라자 2층 수묵산수화 단체전을 관람하며, 출품작가와 모처럼 기념사진을 찍다. 여타 전시장 몇 군데를 더 구경하고, 17: 40~ 낙원 지하상가 엄마김밥집에서 소주 한 잔 하다. 안주는 저녁 겸 국수. 주중인데도, 매우 번잡해 주문이 더디다. 마침 옆자리 2인(통성명 하지 않음)이 우리를 지켜보고 안스러운지, 두부를 조금 덜어 우리 쪽으로 넘겨준다. 고맙다. 대각선 자리 노인 두 분도 닭매운탕이 끓자, 그 앞자리 젊은 남녀 2인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는 흐믓한 장면을 목격했..

19.사진 2024.04.26

춘만엽무(春晩葉茂)/반산 한상철

봄은 저물어 가고 잎은 무성하다.2024. 4. 24(수). 비오다 그침. 개이다 흐리다 반복. 10:00~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벗 김기오, 박동렬과 함께 인왕산 자락길을 걷는다. '사람과 산' 밴드에 모 산인은 "이 산을 꾸준히 올라 암을 극복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가 센 산임에는 틀림 없다. 먼저 자하문 터널(465m)을 지나, 오른 쪽 첫 버스 정류장 바로 옆 건물(1층)로 이사한, 세종표구(주, 한창희)에 들른다. 며칠 전 무행이 쓰준 '사령운의 등지상루' 행초서 배접을 맡기다. 경복궁역에서 출발하는 모든 버스는 여기를 통과하므로, 앞으로 부암동 고개길을 이용할 것이다. 서시정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궁정동쪽으로 내려서다. 오늘은 얼마 걷지 않는다. 점심 먹으려 들어간 청운초등학교 옆 옛 ..

19.사진 2024.04.26

인정복고(人情復古)/반산 한상철

1. 두일편(豆一片) 분사린(分四隣)-콩 한 쪽도 동서남북 네 이웃에 나눈다.(반산 눌언) 2. 의술(醫術)이 인술(仁術)인 시대는 지났다.(반산 눌언) ​ 2024. 4. 20(토). 흐리다가 오후에 비. 장애인의 날이다. 우리 보다 여건이 어려운 사람들을 한 번 쯤 살펴보자! 작금 국민 의료개혁이 난관에 봉착해있다.글쓰기가 힘들어 요점만 기술한다. 1. 11;00~ 전철 제 4, 7호선 노원역 1번 출구(북동향) 제일 안쪽 우측 옆 순대국집에서 무행 김길두 동인을 만나. 이른 시각에 점심을 먹다. 약 3주 전에 부탁한 사령운의 '등지상루' 한시 오언배율(5×22행=110자) 세필(한지에 행초서)과, 해서체 죽간(竹簡) 13개를 받다. 윤문료를 드리지 못해 민망하다. 필자는 소장 골동 필통 등 3점을 ..

19.사진 2024.04.21

사해동포(四海同胞)-곡우 교류/반산 한상철

지구촌 시대에는 인종, 이념, 정치, 종교를 초월한다!(반산 눌언)2023. 4. 19(금). 오늘이 곡우(穀雨)이다. 하오는 덥다. 생산성 없이 바쁘기만 하다. 약속이 있어 인사동으로 향한다. 먼저 인사아트플라자 1층 최예태 서양화 전시와, 한국미술관 2층을 들러본다. 18; 30 낙원동 지하상가 '엄마깁밥' 집에서, 예찬건 가객이 주선해, 독일인 여행객 바바라 랄프(BARBARA  RALF) 씨 부녀와 막걸리를 마시며 소통한다. 대화는 영어로, 예 가객이 주도한다. 마친후 예 가객이 소금(만파식적)과, 고시조 황진이의 명월가(신조)를 불러, 참석 손님으로 부터 앵콜 박수갈채를 받았다.* 깜박해 개인 저서를 지참하지 않아, 대신 창간호(예 가객 보관분)를 서명후 증정하다.* 4.19 약기(略記)1. ..

19.사진 2024.04.21

수원춘광(水園春光)-화중유시/반산 한상철

유하척원사실앙(柳下隻鴛思失鴦)-버들 아래 한 마리 원앙 수컷은, 잃은 암컷을 그리워 하고 청풍서래춘륜흥(淸風徐來春淪興)-맑은 바람이 천천히 불어와, 봄(강)에 잔물결이 이네-한상철 작 * 원앙은 금슬이 좋은 새이다. 수컷을 '鴛'이라 하고, 암컷을 '鴦'이라 한다. 한 쌍이 어울릴 때 겨울 수컷은 참 아름답다. 隻은 짝이 없는 외로운 하나를 뜻한다. * 음양(陰陽)은 대우주의 구성 요소이다. 삼라만상도 이 조화를 이루어야 영구히 지속된다. * 화중유시(畵中有詩) 시중유화(詩中有畵)-그림 속에 시가 있고, 시 속에 그림이 있다. 시화일치의 개념이다. 소식(송)이, 왕유(당)의 그림을 보고 한 말이다. * 수원춘광-경기도 남양주 '물의 정원'에 봄빛. ​ 2024. 4. 18(목). 개임. 곡우를 하루 앞두..

19.사진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