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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차정(梅香茶情)/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5. 3. 25. 07:02

춘거하급래(春去夏急來)-봄은 가고, 여름이 급히 오다.

2025. 3. 24(월). 맑고 오후는 덥다. 12;30~신회원 선배 긴급초청으로 종로 3가 뽁찌집에서 점심을 먹고, 취명헌으로 옮겨 차담을 나누다. 지난 토요일(3. 22)에도 만나 점심 후 갔으나, 그 때는 문이 닫혔다(여주인 대구 출장). 마침 "금요일 모 茶人으로부터 선물로 받아, 도자화병에 꽂아두었다"는, 절지(折枝) 청매(靑梅)가 마침내 꽃망울을 떠트려 향기가 은은히 감돈다. 북인사 로타리는 원래 시위 금지구역인데도, 민주노총 '탄핵지지' 시위로 소란스럽다. 신 선배가 고정차(苦丁茶) 2통을 사서, 하나를 필자에게 선물한다.

* 정가(政街) 소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소추 87일만에 탄핵이 기각되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직무 복귀했다.(기각 5인, 인용 1인, 각하 2인). 상당히 늦은 감이 있다. 진작 심판해 국정을 안정시켜야 했다. 사실 대통령권한대행을 탄핵소추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로, 법의 정신을 왜곡하고, 행정부를 무시하는 거대야당의 횡포이다.(각설)

* 3. 23(일) 행사. 한국문인산악회 2025년 山祭. 11;00~ 우이동 솔밭둘레길. 불참.

* 3. 25(화) 예정; 잇몸 제2차 치료.

* 매향차정(梅香茶情); 매화 향기와 차의 정취.

 

* 졸작 한시 한 수

4-2. 雪靑梅(설청매)-禪詩(오언절구) (2020. 2. 18)

-눈 속에 핀 푸른 매화

 

茶室窓紗間(차실창사간) 차실 창문 천(커텐) 사이로

盡日雪飛來(진일설비래) 하루 종일 눈발이 날리네

紅爐一光射(홍로일광사) 뜨거운 화로의 빛 하나가 쏘자

岩側靑梅開(암측청매개) 바위 옆 청매화가 피네

 

* 경자년(2020년)은 우수 전인데도 눈이 많이 내리고, 날씨가 다시 추워진다. 매화는 어김없이 핀다.

* 측기식. 평성 압운, 상평 제8번 제(齊) 자 운목이다.

* 졸저 『鳶飛魚躍』 정격 단시조집 (9) 梅 제 4-2번(201면). 2020. 7. 15 도서출판 수서원.

 

취명헌에서 양인대끽(兩人對喫). 가운데 청매. 대만 경발효 오룡차(시음)후, 대홍포 마심. 초여름 날씨라, 오늘 춘추복(쪽옷)으로 갈아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