吊白居易(조백거이) -백거이를 애도하며 李忱 (이침, 唐 宣宗 810-859)/당 綴玉聯珠六十年(철옥연주륙십년) 주옥같은 시문을 지어온지 육십 년인데 誰敎冥路作詩仙(수교명로작시선) 누가 그대를 죽음의 길로 몰아 시선이 되게 했나 浮雲不繫名居易(부운부계명거이) 떠도는 구름처럼 얽매이지 않아 이름은 거이이고 造化無爲字樂天(조화무위자락천) 무위자연의 삶을 좇았기에 자가 낙천이라네 童子解吟長恨曲(동자해음장한곡) 어린애 마저도 그대의 장한가를 읊어대고 胡兒能唱琵琶篇(호아능창비파편) 오랑캐도 능히 그대 비파행을 부를 줄 아네 文章已滿行人耳(문장이만행인이) 문장은 이미 가득해 길 가는 이의 귀에 익고 一度思卿一愴然(일도사경일창연) 한번 그대를 생각하면 또 한번 슬퍼한다오 (번역 한상철) ▶ 吊(조): 애도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