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38

조춘일우(早春一隅)/반산 한상철

나는 명예를 탐하지 않는다. 그렇다 하여, 명예 그 자체 까지 경시(輕視)하는 건 아니다.(반산 눌언) 2024. 2. 28(수) 개이다.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크다. 11; 30~ 전철 제3호선 신사역 5번 출구 기준 도보 5분 거리 더 리버사이드 호텔 1층 더 가든 키친에서, 신다회 시낭송인의 첫 시집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장소가 좁은데도, 축하 대금연주(이름 모름)와, 캘리그라피 퍼모먼스(이름 모름)가 있다. 필자는 20여년 간 미흡한 책이나마 14권을 냈지만, 단 한 번도 기념회를 열어본 적이 없다. 솔직히 부럽다. 각설. 12: 30~뷔페식 오찬(午餐). 30여명 참석. 옆자리 류종식 선생. 박춘근 수필가는 감기로 불참. 식후 전시 개막이 있는 인사동으로 발길을 돌린다. 1. 한국미술관; 명가 ..

19.사진 2024.02.29

춘일다망(春日多忙)/반산 한상철

봄이 되니, 개인 일로 바빠진다... 2024. 2. 26(월). 개이다. 12:30~ 전철 제3, 7호선 고속터미널역 8-1 출구 국민은행 옆 사랑의 약국 지하 '미락회집'에서 3인 점심 모임을 필두로, 오후는 바삐 움직인다. 1. 12.30~ 밀복국으로 중식. 계속 이용은 힘듬. 옆자리 안우근 전 직장 선배 조우. * 졸저 『탐매』 서명후 증정. 2.13; 20~ 옆 KFC에서 이유걸 시우의 시선집 가제본 논의. 이세규 발문 게재함. 뒷 표지 추천사 약기(略記) 2제(한상철, 김길두)는 27일 이메일로 보냄. 헤어짐. 3. 이세규 형과 인사동 전시 관람 가. 백악미술관- 동방서법탐원 제24기 필업전(2. 28까지) 나. 경인미술관 곽자애(郭慈愛) 문인화전(2. 27 까지)- 백예선 여류 화가 조우. ..

19.사진 2024.02.28

吟秋(음추)/계공(청말 근대)-명시 감상 2,320

吟秋(음추) -가을을 읊다 ​ 계공(啓功)/청말 근대 西風吹破黑貂裘(서풍취파흑초구) 서풍(하늬)이 불어 검은 담비 갓옷을 흐트리고 多小江山惜倦遊(다소강산석권유) 여러 강산에서 노는 게 아쉽게도 실증이 나네 紅葉已霜天行雁(홍엽이상천행안) 단풍은 이미 서리가 들어 기러기는 하늘로 가고 綠蓑初雨客吟秋(록사초우객음추) 푸른 도롱이에 처음 비내려 나그네가 가을을 읊네 (번역 한상철) ​ * 계공 (啓功, 1912~2005) 글씨 해행서. 제가 없어, 역자가 임의로 달다. 본문 독음 한상철. 낙관 독음 무행 김길두 宋人小詩廻盪氣發我書眞. 냉금지 64×123cm. 한상철 소장.

14.명시 감상 2024.02.27

漁樂圖(어락도)/왕시민(청)-명시 감상 2,319

漁樂圖(어락도)-제화시 ​ 왕시민(王時敏)/청 鲤魚風急系輕舟(리어풍급계경주) 잉어는 바람이 급해 가벼운 배 이어지고 兩岸寒山宿雨收(량안한산숙우수) 양 언덕 가을 산은 간밤부터 내린비가 거두어지네 一抹斜陽歸雁盡(일말사양귀안진) 한 번 스친 비낀 빛에 돌아가는 기러기 사라지고 白蘋紅蓼野塘秋(백빈홍료야당추) 흰 마름과 붉은 여뀌의 들 못 가을이어라 (번역 한상철) * 정축(1637년)시월객어망강루상-어락도 화제. 한상철 소장. * 서려노인 왕시민(1592~1680). 화선지 1637년 작 81.5×177cm.

14.명시 감상 2024.02.27

歲暮(세모)/사령운(육조 시대)-명시 감상 2,318

歲暮(세모)-오언육구체(五言六句體) -한 해가 저물고 ​ ​謝靈運(사령운)/육조 시대 殷憂不能寐 (은우부능매) 깊은 근심으로 잠 못 이루고 苦此夜難頹 (고차야난퇴) 괴로운 이 밤을 지새우기 어렵네 明月照積雪 (명월조적설) 밝은 달빛은 쌓인 눈을 비추고 朔風勁且哀 (삭풍경차애) 세찬 북풍 또한 애달프네 運往無淹物 (운왕무엄물) 가는 세월에 머무름이 없기에 年逝覺已催 (년서각이최) 해가 가니 (삶이) 촉박함을 이미 깨달았네 (번역 한상철) ​ [출처] 세모歲暮- 사령운謝靈運|작성자 이종하. 네이버 블로그 인용 수정.(2023. 12. 21)

14.명시 감상 2024.02.27

제53회 설제(雪祭)-(사)서울특별시산악연맹/ 반산 한상철

설화만발(雪花滿發)-조국(祖國) 산천은 참 아름답다! 갑진년 산인의 건강과 화합, 그리고 무사산행을 비는 산제(山祭)다. 본연맹은 매년 2월에 지낸다. 처음부터 눈 산신제로 명명해, 운치가 있다. 2024. 2. 25(일) 아침에 눈이 내리다 그친다(현지). 08 :40~세계최대의 산악단체인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회장 석채언)은 가맹단체와 함께, 경기도 이천 소재 '도드람산'에서 제53회 설제를 연다. 전철 제 2, 4, 5 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 1번 출구에서 08;40 집결(09;00 정각 출발)한다. 1~9호 차량. 전체 400여명 참가. 필자는 서울산악동우회 소속으로 1호차(차량장, 연맹 현직 이사)에 탄다.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장(전 본연맹 회장) 소속 단위산악회 BAC도 참여한다.(용인휴게..

19.사진 2024.02.26

청계춘색(淸溪春色)/반산 한상철

오리 한 쌍이 잠시 물속에서 서로 부리를 쪼며 사랑을 나눈다, 음양의 조화가 참으로 경이롭다.(친구는 "수컷이 암컷을 물고 늘어진다"며,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2024. 2. 24(토) 정월 대보름이다. 아직은춥다. 10:00~ 김기오, 박동렬 형과 청계천길을 걷는다. 봄이라 동풍이 불지만, 유수(流水)로 인해 제법 한기(寒氣)를 품고 있다. 조깅하는 시민으로 붐빈다. 수변 일부는 파릇한 싹이 돋고, 개울에는 이미 텃세로 변한 백로, 청둥오리류가 유유자적하게 봄을 즐긴다. 11;50경 동묘쪽 출구로 나온다. 전철 제 1, 6호선 동묘역 2번 출구 단골 참새방앗간집에서 점심을 먹다. 이 집도 3년 만에 가는 셈이다. 버섯불고기를 주문했는데, 전에 비해 많이 달다. 오후 행사가 많으나, 지쳐 귀가해 쉰다..

19.사진 2024.02.24

이정회우(以情會友)/반산 한상철

이정회우(以情會友)-정으로서 벗과 모이다. 2024. 2. 23(금) 아침은 춥고, 낮은 조금 풀리다. 15;00~평화문화진지 제7스튜디오 창작공간에서, 도봉문인협회(회장 한휘준) 2024년 상반기 이사회가 열리다. 마친 뒤 아래 '창원'식당에서, 16인이 저녁 먹다. 18: 30~전철 제1호선 도봉역 3번 출구(남부역) 근처 중국요리집 금화성에서, 이신백 문우가 늦게 합류해 5인이 고량주 마시다. 옆 커피스미스(02-948 -6900. 2층)에서 커피 마시며 정담을 나누다. * 졸저 『풍죽』 속초서 올라온 이문진 시인에게 증정. 그 이도 3년 만에 만나는 셈이다. * 권길조 씨로 부터 한 달 전 얻은 원고지 12매 짜리, 수기 논문 2부를 이신백 문우에게 다시 자료용으로 증정하다. * 오늘 다른 행사;..

19.사진 2024.02.24

춘설만산(春雪滿山)/반산 한상철

춘설만산-봄눈이 산에 가득하다. -빙청옥결(氷淸玉潔, 얼음같이 맑고 옥같이 깨끗한 마음 )을 지키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2024. 2. 21(수). 지역에 따라 눈 또는 비가 온다. 날씨와 몸을 이유로, 약 4일간 은거하다. 오후는 시내에 볼 일이 있어 외출하다. 바람이 불고, 진눈깨비가 내린다. 밤에 눈이 내려, 이 곳 도봉구도 설국으로 변하다. 1. 14; 40~ 술이 떨어져 건국빌딩 305호에 들러, 러시안 보드카 한 병을 실비로 사다. 내친 김에 북한 여군 수채화 인물 그림(사진 미게재. 강신범 작으로 추정. 30×34.8cm)과, 전에 봐둔 선면 초서(금석 오중렬)도 같이 구입한다. 국민은행 종로중앙지점 자동화기에서 대금을 부치다. 2. 안국역까지 걸어가 3호선 경복궁역에 내려 초록버스를 타고,..

19.사진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