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25

염천 회합/반산 한상철

2024. 7. 31(수) 무척 덥다. 10일 만에 인사동 외출이다. 12:00~창포동인 5인은 낙원동 대청마루 별실에서 8월례회를 사정상 앞당겨 열다. 점심 후 제2집 발간 문제를 토의하다. 모바일 및 AI 시대라 책을 읽지 않는 추세이지만, 회의 구심점과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간행키로 결의하다. 반주(飯酒)로 서산 이원각 제자가 선물한 한산 소곡주1병을 즐겁게 마셨다.(식당 측에 사전양해 구함)개요 1. 제목 제2집 2. 보급판 220~250면 기준, 300~500부.3. 발행비용 총180만원 내외, 1인당 부담액 20만원×9인.4. 1인당 할애 면수 20면 내외5. 테마 편집; 겸재 정선; 회화, 사진, 논고, 시, 시조, 한시, 산문, 평론 등 장르 제한 없음.* 참석자 ; 김길두(간사)..

19.사진 2024.07.31

谷口書齋寄楊補闕​(곡구서재기양보궐)/전기(당)-명시 감상 2,368

谷口書齋寄楊補闕​(곡구서재기양보궐)-곡구의 서재에서 양보궐에게 부치다​    錢起(전기)/당泉壑帶茅茨(천학대모자) 시내와 골짜기는 띠집을 둘러 있고雲霞生薜帷(운하생벽유) 구름과 노을은 담쟁이 휘장에서 나오네竹憐新雨後(죽련신우후) 대나무는 새로 비 온 뒤 어여쁘고山愛夕陽時(산애석양시) 산은 석양이 질 때 사랑스럽네閑鷺棲常早(한로서상조) 한가로운 백로는 늘 일찍 깃들고秋花落更遲(추화락갱지) 가을꽃 지는 게 다시금 더디네家童掃蘿逕(가동소라경) 집 아이가 송라(松蘿) 드리운 길을 쓴 것은昨與故人期(작여고인기) 전날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한 까닭이라네 (번역 한상철)​ 谷口書齋寄楊補闕/ 作者:錢起 唐 全唐詩·卷237 / 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通釋; 나의 띠집은 시내와 산에 둘러싸여 있..

14.명시 감상 2024.07.31

送僧歸日本(송승귀일본)/전기(당)-명시 감상 2,367

送僧歸日本(송승귀일본)-일본으로 돌아가는 승려를 전송하며​       錢起(전기)/당上國隨緣住(상국수연주) 인연을 따라 중국에 머물렀는데來途若夢行(래도약몽행) 오는 길은 꿈길만 같았다네浮天滄海遠(부천창해원) 하늘이 뜨 있는 푸른 바다는 멀었지만去世法舟輕(거세법주경) 세상을 떠날 때는 가르침의 배가 가볍구나水月通禪寂(수월통선적) 물에 비친 달은 고요의 경지와 통하고魚龍聽梵聲(어룡청범성) 물고기와 용들도 염불 소리 들으리라惟憐一燈影(유련일등영) 오직 어여쁘도다 하나의 등불 그림자여萬里眼中明(만리안중명) 만리 밖까지 눈 안이 밝아지리라 (번역 한상철)​ 送僧歸日本〈一作 東〉 / 作者:錢起 唐 全唐詩·卷237 /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通釋] 한 일본 승려가 인연을 좇아 중국에 와서 ..

14.명시 감상 2024.07.30

등산장비-안일수(한국산서회)/반산 한상철

인거이유적(人去而遺跡) 사람은 가지만, 자취는 남는다.* 산은 철학(哲學) 이상의 가치가 존재한다. 즉, 神(신)과 禪(선)의 세계이다. 2024. 7. 27(토). 개이고 덥다. 가끔 소나기. 한국도 이제 아열대 기후대이다. 열대지방 오후에서나 볼 수 있는 소위, 스콜 현상이 나타난다. 18:00~의정부시 신곡동 대우아파트 104동 2201호 (사)한국산서회 안일수 회원의 산악관련 박물을 보러 간다. 간이 등산박물실인 셈이다. 필자는 광역버스(적색) 1102번으로 미리 갔다. 도봉산역 정거장에서 3번 째(신곡 현대아파트)이다. 박기성 회장을 비롯해 회원 8인이 속속 내도한다.1.18;00~진열 박물 구경과 등산서적 관람. 주인 해설. "앞으로 서울에 등산박물관이 생기면, 전부 재기증할 것"이라 함.* ..

19.사진 2024.07.28

尋南溪常山道人隱居(심남계상산도인은거)/유장경(당)-명시 감상 2,366

尋南溪常山道人隱居(심남계상산도인은거)-남계산 상산도인이 숨은 곳을 찾아감​       劉長卿(유장경)/당​一路徑行處(일로경행처) 한 가닥 지름길로 간 곳은 莓苔見履痕(매태견리흔) 푸른 이끼에 신발자국이 보이네白雲依靜渚(백운의정저) 흰 구름이 고요한 물가에 기대고春草閉閑門(춘초폐한문) 봄풀은 한가한 문을 닫았네過雨看松色(과우간송색) 비 지나간 뒤 소나무빛 바라보며隨山到水源(수산도수원) 산을 따라 가다 수원지에 이르네溪花與禪意(계화여선의) 계곡의 꽃이 선(고요)의 뜻을 주니相對亦忘言(상대역망언) 마주(상대)하자 역시 말을 잊었네 (번역 한상철)​* 南溪 : 南溪山. 지금의 광서성 계림의 남계산 공원에 있음.​[출처] 尋南溪常山道人隱居(심남계상산도인은거)|작성자 도촌.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23. 4...

14.명시 감상 2024.07.28

憎蚊(증문)-詞/정약용(조선)-명문 감상 58

憎蚊(증문)-모기를 미워함        정약용/조선猛虎咆籬根(맹호포리근) 맹호가 울타리 뿌리에서 으르렁대도我能齁齁眠(아능후후면) 나는 능히 코를 골며 잠잘 수 있네 脩蛇掛屋角(수사괘옥각) 긴 뱀이 집 모서리에 걸려 있어도且臥看蜿蜒(차와간완연) 또한 누워서 꿈틀대는 꼴 볼 수 있네(있지만) 一蚊譻然聲到耳(일문앵연성도이) 한 마리 모기가 왱 하고 귓가에 들려오면氣怯膽落腸內煎(기겁담락장내전) 기가 질려 쓸개가 떨어지고 창자 속이 탄다네揷觜吮血斯足矣(삽취연혈사족의) 부리를 꽃아 피를 빨면 그 것으로 족해야지 吹毒次骨又胡然(취독차골우호연) 뼈에 까지 독을 불어 넣고 또 어찌 태연한가 (편집과 번역 한상철) * 글이 길어 핵심 전반부 8구만 추렸다. 총 24구이다. 오언 4, 칠언 12, 오언 2, 칠언 6 순으로..

13.명문 감상 2024.07.27

중복사색(中伏思索)/반산 한상철

1. 미래는 대의정치가 사라지고, 직접 민주주의로 이행할 것이다.2. 한 나라 안에서도 연방형 자치소공화국이 수십 개 씩 생겨날 것이다.(이상 반산 눌언)* 나는 적어도 이 세상에 태어난 몫은 해냈다. 쓰러진 가문을 일으켰고, 미미하나마, 국제사회와 조국(祖國)에 봉사했다.(한상철 회고)​2024. 7. 25(목). 중복날이다. 후덥지근하고, 매우 덥다. 장마가 끝나지 않다. 하오는 소나기가 쏟아진다. 상오는 전철 제7호선 수락산역 4번 출구 삼성서비스센터에서, 고장난 처 손전화기(모바일)를 대신 수리(액정교체, 304,000원)했다. 18:20~도봉산역 환승센터 뒤, 안골 양고기집에서, 본인 내외, 여식, 가아 등 가족 4인이 복달임을 한다. 장남 식솔은 말복 기회로 미루어야 겠다. 걸어가며 바라본 도..

19.사진 2024.07.26

秋日登吳公臺上寺遠眺(추일등오공대상사원조)/유장경(당)-명시 감상 2,365

秋日登吳公臺上寺遠眺(추일등오공대상사원조)-가을날 오공대 위 절에 올라 멀리를 조망함​      劉長卿(유장경)/당古臺搖落後(고대요락후) 오래된 누대에 흔들린 나무잎 진 뒤秋日望鄕心(추일망향심) 가을날 고향을 그리는 내 마음이네野寺人來少(야사인래소) 들녘의 절간에는 오는 사람 적고雲峰水隔深(운봉수격심) 구름 낀 봉우리는 물 건너 깊기만 하네夕陽依舊壘(석양의구루) 석양은 옛 성루에 의지하고寒磬滿空林(한경만공림) 차가운 경쇠 소리는 빈 숲에 가득하네惆悵南朝事(추창남조사) 슬프구나 남조의 일들이여長江獨至今(장강독지금) 긴 강만 홀로 지금에 이르네 (번역 한상철)​* 티스토리 산산산수수수 인용 수정.(2016. 11. 23)

14.명시 감상 2024.07.25

광음무정(光陰無情)/반산 한상철

서진양성(棲眞養性)-참됨(진리)에 깃들어 성품을 기르다.(한상철 풀이)2024. 7. 21(일). 장마 계속. 개이고, 오후는 덥다. 약 3주 만에 인사동, 수송동 쪽으로 외출한다.14;00~조계사 전통불교예술공연장(지하2층)에서 시조의 날 겸, (사) 한국시조시인협회 창립 제60주넌 기념식이 열린다. 원로 시조인으로, 이근배 선생만 눈에 띈다. 다른 분은 돌아가셨거나, 몸이 불편해 못 나온다. 여류 P 시조인, 백원룡 시조인과 오랫 만에 만나다. 16;00~먼저 나와 뒤풀이 장소인 나주곰탕집에서, 3인이 일찌감치 저녁을 먹다. 이세규 씨와 백악미술관에서 '송천 최정근 기필전'(7. 24 까지)을 보고, GS점 커피를 뽑아 인근 정자에서 담론하다.* 보수한 정자 이야기; 조그만 현판 '棲眞養性'을 달았다..

19.사진 2024.07.22

江天暮雪(강천모설)/이인로(고려)-명시 감상 2,364

江天暮雪(강천모설)-강 하늘의 저녁 눈​       이인로/고려 雪意嬌多著水遲(설의교다저수지) 눈의 뜻은 교태가 많아 강물에 닿기 더디고​千林遠影已離離(천림원영이리리) 온 숲은 먼 그림자로 이미 어른어른대네​蓑翁未識天將暮(사옹미식천장모) 도롱이 쓴 늙은이는 날 저무려는 줄 모르고 醉道東風柳絮時(취도동풍유서시) 취해 말하길 봄바람에 버들꽃 날리는 때라네(번역 한상철)​* 티스토리 산곡(백초)서예, 한국화방 인용 수정.(2023. 2. 10)

14.명시 감상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