酬程延秋夜即事見贈(수정연추야즉사견증)-정연의 '추야즉사'를 받고 화답하다 韓翃(한굉)/당長簟迎風早(장점영풍조) 긴 대나무는 이른 바람을 맞이하고空城澹月華(공성담월화) 텅 빈 성에는 달빛이 담박하네星河秋一雁(성하추일안) 가을 은하수에 기러기 한 마리 날고砧杵夜千家(침저야천가) 한밤엔 온 마을 다듬이 소리 들리네節候看應晚(절후간응만) 계절을 헤아려보니 응당 늦었건만心期臥亦賒(심기와역사) 마음 기약에 눕는 것도 역시 느릿하네向來吟秀句(향래음수구) 줄곧 빼어난 구절을 읊다가不覺已鳴鴉(부각이명아) 벌써 갈가마귀 운 것도 깨닫지 못하네 (번역 한상철)* 程延(정연): 정근(程近)으로 되어 있는 本도 있다. 생평(生平)은 미상이다. 시인의 시우(詩友)로 보인다. 酬程延秋夜即事見贈 / 韓翃全唐詩卷二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