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酬程延秋夜即事見贈​(수정연추야즉사견증)/한굉(당)-명시 감상 2,369

酬程延秋夜即事見贈​(수정연추야즉사견증)-정연의 '추야즉사'를 받고 화답하다​       韓翃(한굉)/당長簟迎風早(장점영풍조) 긴 대나무는 이른 바람을 맞이하고空城澹月華(공성담월화) 텅 빈 성에는 달빛이 담박하네星河秋一雁(성하추일안) 가을 은하수에 기러기 한 마리 날고砧杵夜千家(침저야천가) 한밤엔 온 마을 다듬이 소리 들리네節候看應晚(절후간응만) 계절을 헤아려보니 응당 늦었건만心期臥亦賒(심기와역사) 마음 기약에 눕는 것도 역시 느릿하네向來吟秀句(향래음수구) 줄곧 빼어난 구절을 읊다가不覺已鳴鴉(부각이명아) 벌써 갈가마귀 운 것도 깨닫지 못하네 (번역 한상철)​* 程延(정연): 정근(程近)으로 되어 있는 本도 있다. 생평(生平)은 미상이다. 시인의 시우(詩友)로 보인다.​ 酬程延秋夜即事見贈 / 韓翃全唐詩卷二百..

14.명시 감상 2024.08.03

청류탁족-관악산 국이회/반산 한상철

급격한 시대 변화가 젊은 시절의 소박한 꿈과 희망을 통째로 빼았아 갔다.(반산 눌언) 2024. 8. 2(금). 폭염이다. 10:00~국이회(회장 한상철) 7인은 전철 제2호선 낙성대역 4번출구에 모여 관악산 계곡에서 탁족을 즐기다. 필자는 7.13 이후 20일 만에 산길을 걷는다. 먼저 마을버스 2번을 타고 서울대학교 구내 저류조 정류장에 내린다. 순간 여우비가 쏟아진다. 일행이 당황하기에, "하늘을 보아 5분 안에 그칠 터니, 우산을 쓸 필요가 없다. 잠시만 피해 운행하자"라 제안하다. 신기하게도 뚝 그친다. 모 벗은 나더러, "제갈 공명이 출현했다"고 치켜세운다. ㅎㅎ 각설. 오른 쪽 계류의 수량은 기대 만큼 많지 않으나, 그런대로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힐만 하다. 비교적 넓은 터에 제일착으로 자..

19.사진 2024.08.03